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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증권, IB그룹 똘똘 뭉친다…시너지 '원년' 그룹장 직속 'IB전략컨설팅부' 신설…‘종합 솔루션’ 전략 수립

이경주 기자공개 2021-01-25 13:41:47

이 기사는 2021년 01월 22일 07:1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투자증권 IB(투자은행)그룹이 최근 신설한 'IB전략컨설팅부'는 조직 간 시너지 창출을 위한 핵심 허브다. ‘종합 솔루션’ 전략을 만들어 내는 브레인 역할도 한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해 IB 1~3본부를 한데 어우르는 IB그룹을 출범시키며 본분 간 유기적 협력을 도모했다. 이 같은 노력이 작년 ECM(주식자본시장) 1위, DCM 3위 결실로 이어졌다.

실효성이 입증되면서 본부간 협력을 보다 구체화시키기 위한 기구가 'IB전략컨설팅부'다. 올해 또 다른 활약을 예고한다.

◇12인으로 구성된 별동대…각 본부 에이스 선별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 IB그룹은 최근 'IB전략컨설팅부' 조직 셋팅을 마무리했다. 배영규 IB그룹장(전무)이 직접 관할하는 직속부서다. 부서원은 총 12명이며, 부서장은 2본부에 속해있던 한지섭 이사다. IB그룹 전체 인력이 180여명인 것을 감안하면 규모가 적지 않다.

IB그룹은 3본부 체제다. 1본부는 기업공개(IPO)와 프리IPO(상장 전 투자유치) 투자를, 2본부는 대기업을 상대로 회사채나 유상증자 딜을 수행하는 커버지리지 조직이다. 3본부는 M&A(인수합병)나 인수금융을 담당했다.

IB전략컨설팅부는 각 본부 에이스들을 차출해 꾸렸다. 대기업 정보에 밝은 2부 인력이 주축을 이룬다. 산업에 대한 깊이 있는 인사이트를 더하기 위해 사내외 시니어 애널리스트까지 부서원으로 보강했다.

시너지 창출을 위한 허브역할을 한다. 각 본부 고객사의 핵심 현안이나 딜 수요를 파악해 서로에게 연결해 준다. 가령 3본부 고객사인 PE(프라이빗에퀴티)측이 특정 발행사 프리IPO(상장 전 투자 유치)에 관심이 있다면 1본부와 연결시켜 해당 발행사에 프리IPO와 IPO를 제안해 성사시킨다.

더 나아가 대그룹을 대상으로 ‘종합 솔루션’ 전략을 만들어 내는 브레인 역할도 한다. 역시 각 부 현안을 종합한 정보를 토대로 대그룹사가 가장 필요로 하는 방식과 규모로 조달전략을 수립해 대그룹사에 제안한다.

IB업계 관계자는 “각 본부가 자기 것만 보고 있을 때는 차별화된 컨텐츠를 만들기 힘든 것에 따른 구상”이라며 “똑같은 현안을 바라보더라도 각 본부가 함께 이야기하면 독창적인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ECM 1위, DCM 3위 결실…시너지 실효성 입증

사실 본부 간 시너지 창출과 이를 통한 종합 솔루션 제공 역량은 한국투자증권 외에 다른 대형사와 중소형사까지 추구하고 있는 과제다. 중요한 것은 실효성이다. 한국투자증권은 IB그룹을 출범시킨 첫 해부터 배영규 그룹장의 강력한 추진력에 힘입어 실효성을 입증했다. 작년 배 전무 주제로 테스크포스팀(TFT)를 꾸려 시너지를 모색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해 ECM 주관실적 2조8371억원으로 업계 1위를 차지했다. 2017년 1위를 기록한 이후 3년 만에 왕좌 재탈환에 성공했다. ECM 양대시장인 IPO와 유상증자를 모두 석권했다. 작년 IPO 주관실적은 1조1085억원, 유상증자는 1조6485억원으로 모두 1위다. DCM 역시 작년 주관실적 17조8259억원으로 3위를 기록했다. ECM과 DCM 모두 강한 하우스라는 걸 시장에 인식시켰다.


작년 전사 실적 역시 IB그룹이 견인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해 3분기 당기순이익이 전년보다 106.6% 증가한 2589억원이었다. 분기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2분기(2958억원)에 이어 호실적을 이어갔다.

IB부문 3분기 순영업수익이 145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32.4% 급증한 덕이다. 다른 증권사 대다수는 주식투자 광풍으로 인한 브로커리지(BK) 사업덕에 호실적을 거뒀다. 한국투자증권은 IB 파트에서 독보적 성과를 냈다.

실적으로 실효성이 확인되자 올 초 TFT를 정식 부서로 승격시켰다.

앞선 관계자는 “본부 간 시너지 창출은 대다수 하우스가 추구하는 과제”라며 “문제는 실효성이 있느냐 인데 지난해 TFT 역할이 상당히 중요했다는 것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도 정식부서로 만든 IB전략컨설팅부를 통해 독창적인 종합솔루션을 제공하는 하우스로 거듭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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