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D 매진 샘표, ‘레시피북’ 발간사업 잰걸음 서적 통신 판매업 신규 추가, 우리맛연구중심 연구소 요리법 활용
박규석 기자공개 2021-02-26 08:15:35
이 기사는 2021년 02월 25일 14:1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연구·개발(R&D) 명가 샘표가 ‘레시피북(Recipe Book)' 발간 사업을 위한 초석 다지기에 돌입했다. 서적 통신 판매업을 사업 목적에 추가하는 안건을 올해 주주총회에 상정했다. 향후 ‘우리맛연구중심’에서 개발한 레시피를 도서로 발간해홈페이지 등을 통해 판매할 계획이다.샘표는 지난해 말 '크라우드펀딩(Crowd Funding)'을 통해 레시피북 발간 사업을 위한 준비를 진행했다. 목표 금액이 500만원(1000부)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도서 제작을 위한 자금 조달보다는 레시피북에 대한 수요를 예측하기 위한 목적이 더 컸다. 크라우드펀드가 온라인 플랫폼 등을 통해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만큼 레시피북에 대한 대중의 관심을 확인하기 용이하기 때문이다.
레시피북에 대한 대중의 반응은 좋았다. ‘Oh! My Green Table 우리를 위한 채소 집밥(이하 채소 집밥)’ 발간을 위해 3주간 진행된 펀딩에서 샘표는 목표 금액보다 984만원 많은 1484만원을 모집하는 데 성공했다. 후원형 형태로 진행된 펀딩에 참여한 후원자는 876명에 달했다.
채소 집밥에는 샘표가 2016년 조직한 우리맛연구중심에서 개발한 레시피가 사용됐다. 우리맛연구중심은 샘표가 진행 중인 ‘우리맛 연구’ 프로젝트를 실행하는 곳이다. 요리과학연구방법론(Culinary research method)이라는 프로세스를 통해 한식을 분석, 연구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샘표는 향후 우리맛연구중심 레시피를 활용해 도서를 발간할 계획이다. 과거부터 레시피북 수요가 컸던 만큼 출간된 도서는 홈페이지 등을 통해 판매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서적의 통신판매업’을 신규 사업으로 추가하는 안건도 올해 주총에 상정했다. 도서 판매를 통한 수익 창출보다는 우리맛 연구를 통해 개발된 레시피의 공유와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 초점을 두고 있다.
다만 레시피북 제작과 판매를 위한 조직 확대 여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앞서 크라우드펀딩으로 출간한 채소 집밥의 경우 태스크포스팀(TFT) 체제로 펀딩이 진행됐다. 도서 제작의 경우 본사 차원이 아닌 외주 제작사를 통해 제작됐다. 추후에 제작될 레시피북이 기존 체제에서 확대될지 여부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게 샘표의 입장이다.
샘표 관계자는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출간한 채소 집밥은 과거 고객들로부터 요청이 있었던 부분을 반영해 진행된 프로젝트”라며 “통신 판매 등을 위해 사업 목적을 추가할 예정이지만 조직 확대와 판매 방법 등은 구체화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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