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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무원, ESG부문 '임원승진 축포' A+ 회복 의지 오경석·홍은기 상무 진급, 조직 정비·전략 발굴 성과 인정

서지민 기자공개 2023-01-13 07:42:05

이 기사는 2023년 01월 13일 07:1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풀무원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부문 임원 2명을 나란히 승진시키며 ESG경영 강화 의지를 드러냈다. 지난해 조직과 가치체계를 재정비하고 전략을 발굴한 성과를 인정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담당 임원의 입지를 넓혀 ESG 등급을 A+로 다시 회복시키겠다는 전략이다.

풀무원은 2023년도 임원인사를 단행했다고 2일 밝혔다. 디지털 전환 시대를 맞아 기술경영과 ESG경영, 온라인사업 분야 등을 이끌어갈 미래 인재를 발탁했다고 설명했다. ESG경영 분야에서는 오경석 바른마음경영담당 상무와 홍은기 ESH담당 상무의 직급이 한 단계 올랐다. 풀무원 직급체계에서 상무의 등급은 두 단계로 나눠진다.

풀무원에서 ESG를 이끌고 있는 임원은 총 3명이다. 유원무 부사장과 오 상무가 ESG경영의 컨트롤타워인 바른마음경영실을 이끌고 홍 상무는 생산 지원 조직 통합운영원에서 환경과 안전을 담당하는 부서인 ESH담당을 운영한다.

세 임원을 필두로 ESG 경영체계를 운영 중이다. 바른마음경영담당과 ESH담당에서 전략을 수립하고 개선 과제를 도출해 ESG실무협의체에 전달한다. 이를 토대로 실무진들은 사업 단위별 성과를 관리하고 이를 최고경영자회의체에 보고한다. A부터 E까지 5개 세션으로 구성된 이 회의체에서 세션D는 사회책임, 세션E는 환경에 대해 논의한다.


오 상무는 바른마음경영 담당 내 조직을 재정비하고 ESG 중심 조직문화를 구축한 성과를 인정받았다. 지난해 5월 ESG경영팀을 신설하고 ESG 컨설팅 전문가를 팀장으로 영입해 전문성을 강화했다. ESG경영팀은 국내외 ESG 동향을 파악하고 한국ESG기준원, MSCI 등 ESG 평가 프로세스에 대응하는 역할을 한다.

또한 '2022 가치체계 재정립 프로젝트'를 통해 미션, 핵심전략, 목표 등을 재정립했다. 전사적인 전략 방향과 목표를 명확하게 했다. 직관적이지 않던 '로하스'란 표현을 빼고 '바른먹거리로 사람과 지구의 건강한 내일을 만드는 기업'이라는 미션을 설정해 소비자들이 명확하게 풀무원의 가치를 이해할 수 있게 했다.

또한 국가인권위원회와 공동 과제를 수행했다. '민간기업 인권경영 구축 및 확산 시범' 프로젝트에 참여해 대표 사업장인 음성 두부공장에서 인권영향평가를 실시했다. 올해에는 평가 대상 사업장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홍 상무는 제품 생산과 운영 과정 전반에 걸친 환경경영 전략을 이끌고 있다. ESH담당은 풀무원 국내외 사업장의 환경, 안정, 건강 부분을 담당한다. 효율적인 에너지 감축과 자원순환 전략을 주도한 성과를 인정받았다.

풀무원에 따르면 제품 생산과정에 태양광, 우드팰릿 보일러, 지열시스템을 적용해 스마트 팩토리를 구축했다. 이를 통해 온실가스를 저감한 실적을 인정받아 온실가스 배출권 11719톤을 판매할 수 있었다.

또한 효율적인 자원 순환 체계 수립을 이끌었다는 평가다. 음성두부공장은 두부 제조 부산물을 사료 제조원료로 판매해 순환자원 인정서를 획득했고 음성나물공장은 착즙 공정을 통해 찌꺼기를 배출하여 폐기물 발생량을 크게 줄였다. 2021년 기준 풀무원의 폐기물 재활용률은 98.4%에 달한다.

이러한 성과를 기반으로 오 상무와 홍 상무가 승진한 만큼 ESG 부문에 힘이 실릴 것으로 보고 있다. 풀무원은 2017년부터 2021년까지 식품 기업 중 유일하게 5년 연속 통합 A+ 등급을 받은 ESG우등생이다.

다만 2022년에 한국ESG기준원의 평가 기준이 상향되면서 종합등급 A를 받았다. 탄탄해진 ESG 담당 임원들의 입지를 기반으로 ESG 경영을 강화해 A+ 등급 회복에 나설 방침이다.

이를 위해 오 상무는 2022년에 기틀을 닦은 개방형 ESG 플랫폼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지난해 국내 식품산업 생태계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식품산업 공급망 협력체를 제안했다. 올해에는 다른 식품 대기업의 참여를 유도하고 식품산업협회와 협력해 플랫폼을 구축할 예정이다.

홍 상무는 지속가능식품과 해외수출 전략 제품에 탄소발자국 인증과 용수 재활용 시설 확대에 나선다. 이를 통해 2035년까지 2021년 대비 공정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와 폐기물, 에너지 등을 13% 감축한다는 계획이다.

풀무원 관계자는 "두 임원은 ESG 경영을 이끄는 선봉장 역할을 하고 있다"며 "풀무원은 더욱 적극적으로 경영활동 전반에 ESG를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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