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n Paper]보금자리론 급증 대비 주금공, 스트레이트본드 첫 발행커버드본드 발행 2주만에 다시 조달...이달 7일 컨콜 이어 중순 북빌딩 예정
윤진현 기자공개 2023-02-03 12:57:01
이 기사는 2023년 02월 01일 18시0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주택금융공사가 최초로 스트레이트본드(공사채)로 달러화 조달에 나섰다. 스위스프랑 이중상환청구권부채권(커버드본드)을 찍은 지 약 2주 만에 한국물 시장을 찾은 셈이다. 주금공은 금리 인하를 결정한 특례보금자리론에 수요가 몰릴 것으로 예상돼 조달 수단을 다각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주금공은 지난달 31일 달러화 조달을 위한 글로벌 본드(144A/RegS)를 발행하고자 멘데이트를 부여했다. 주관사로는 씨티글로벌마켓증권, 크레디아그리콜CIB, HSBC, JP모간, 소시에테제네랄, 스탠다드차타드 등을 선정했다.
주금공과 주관사단은 오는 7일부터 미국과 싱가포르 시장에서 인베스터콜 일정에 돌입한다. 수요예측(북빌딩) 일정은 2월 중순~3월 초에 이뤄질 예정이다.
트랜치(tranche)는 3년물 또는 5년물 고정금리부채권(FXD)으로 구성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발행금액은 최대 10억 달러인 것으로 전망된다. 이렇게 조달하는 자금은 정책모기지론 양수자금으로 전액 사용된다.
주금공은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채권인 소셜 본드(Social Bond) 형태로 발행한다. 주금공은 2019년 3월 이후 모든 채권을 소셜 본드 형태로 찍고 있다. 서민 주거 금융 지원 등에 자금이 사용된다는 점에서 요건을 갖췄다.
주금공은 매년 2~3회 발행하는 정기 이슈어이지만 해외에서 직접 스트레이트본드를 발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간 담보를 제시하는 커버드본드 형태로 발행을 지속해왔는데 최근 아시아 권역 투자자들이 선순위채권 발행에 대한 기대감을 보였다. 이에 주금공은 지난해부터 해외 스트레이트본드 발행을 고심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선순위채권은 담보없이 주금공의 신용을 바탕으로 발행한다는 점에서 커버드본드와 성격이 다르다. 주금공은 글로벌 신용평가사인 무디스, S&P, 피치로부터 각각 AA2(안정적)/AA(안정적)/AA-(안정적) 등급을 부여받고 있다. 우량한 신용등급을 기반으로 직접 조달을 추진한다는 입장이다.
주금공 측은 올해 자금조달 수요가 늘면서 커버드본드와 별개로 선순위채권도 발행하게 됐다고 밝혔다. 특례보금자리론 금리를 인하하면서 자금을 확충해야하는 상황이어서다.
주금공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특히 아시아 권역 투자자들이 선순위채권을 요구해 발행 여부를 고심해왔던 상황"이라며 “올해 커버드본드와 별개로 선순위채권도 지속적으로 발행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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