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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알파리츠, 892억 유상증자 결정 상장 후 네번째 유상증자, 낮은 신주발행가에 청약수요 기대

신준혁 기자공개 2023-03-06 08:00:17

이 기사는 2023년 03월 02일 18:0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한알파리츠가 공모 상장 이후 네번째 유상증자에 나선다. 주가 대비 낮은 신주발행가액을 확정해 청약 수요를 흡수한다는 전략이다. 조달자금은 삼성화재 역삼빌딩의 인수금융 일부를 상환하는데 쓰일 예정이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신한리츠운용은 이날 이사회를 열고 892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의했다.

주주배정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예정발행가는 주당 6250원으로 4월 17일 확정된다. 구주주 청약일은 4월 20일부터 이틀간이다. 신한투자증권이 인수한도 70%를 책임지는 대표주관사를 맡는다. 공동주관사인 삼성증권은 30% 인수한도를 책임진다.

기존 주주들은 1주당 신주 약 0.1833주를 받을 수 있는 우선권을 받는다. 100주를 보유하고 있는 주주라면 18주를 청약할 수 있는 권리다.

신주발행가액은 6250원이다. 2일 종가 기준 1주당 주가가 6740원이라는 점에서 시세차익을 노린 청약 수요가 몰릴 전망이다.

신한알파리츠는 지금까지 주가 대비 저렴한 발행가액으로 인해 흥행을 기록했다. 2018년 8월 상장 후 세차례 유상증자에서 청약률 100%를 넘겼다. 0% 수준의 공실률과 NOC(임차인의 전용면적당 임대비용), 감정평가액 상승율 등이 강점으로 부각되면서 시장의 자금이 몰렸다.

신한리츠운용은 이번 조달을 통해 운영자금과 법인출자금을 충당한다. 운영자금 151억원과 타법인 증권 취득자금으로 740억원을 사용할 계획이다.

신한알파리츠는 2021년 3월 신한알파역삼리츠를 통해 삼성화재 역삼빌딩을 1584억원에 매입했다. 삼성화재 역삼빌딩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신한알파역삼을 자(子)리츠 형태로 담았다.

신한알파리츠는 2018년 상장 당시 크래프톤 타워와 용산 더프라임타워 등 2개 자산으로 시작해 4년 만에 8개 자산을 보유한 대형 오피스 리츠로 발돋움했다. 당시 6833억원에 불과했던 자산가치는 2조1000억원을 넘어섰다.

주요 자산은 △그레이츠판교 △용산더프라임타워 △그레이츠청계 △트윈시티남산 △신한L타워 △삼성화재 역삼빌딩 △와이즈타워 등 8곳이다. 그레이츠판교를 제외하면 모두 자리츠가 각 자산을 보유하는 구조다. 용산더프라임타워는 지난해 마스턴투자운용을 우선협상대상자와 딜을 파기한 후 3개월째 원매자를 찾는 중이다.

신한알파리츠 관계자는 "그간 신규 자산을 편입한 후 유상증자를 통해 중·후순위 대출을 상한하는 방식을 구사했다"며 "향후 만기가 도래하는 차입금에 대해 리파이낸싱 과정에서 더 낮은 조달금리를 책정 받고 주주가치를 높이기 위한 방안을 고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용산더프라임타워 전경. 사진=신한알파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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