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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모니터]'탄소배출권' 사업 에코아이, 코스닥 상장 도전3~4월중 예심청구 목표…작년 연매출 600억·영업이익 200억 예상

오찬미 기자공개 2023-03-23 16:22:04

이 기사는 2023년 03월 21일 14:4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에코아이(ECOEYE·전 장백정보통신)가 이르면 이달, 늦어도 4월경 상장예비심사 청구에 나설 계획이다. 연내 코스닥 상장에 도전하기 위해 본격적인 기업공개(IPO) 절차를 추진하기로 했다.

코로나 이후 '리오프닝 효과'를 누리는 제조 기업을 중심으로 탄소배출권 수요가 늘어나면서 IPO를 준비하고 있다. 탄소배출권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투자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분야인 만큼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2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에코아이가 최근 실적 확대에 힘입어 연내 코스닥 입성을 준비하고 있다. 에코아이는 지난해 KB증권을 대표주관사로 선정하고 IPO를 위한 지배구조 정비 등 내부 사업 재편을 해왔다.

에코아이는 2005년 정보통신공사업을 목적으로 설립됐지만 2013년 환경컨설팅 업체인 에코아이를 흡수합병하면서 상호를 에코아이로 변경한다. 이후 탄소배출권 사업 개발과 투자, 배출권 거래, 컨설팅, 시장 분석 서비스 등을 제공하며 사업 포트폴리오를 변경해왔다.

에코아이의 주력 서비스 중 하나는 '카본아이' 정보 플랫폼이다. 전문 애널리스트가 배출권 시장 동향과 정부 정책을 분석해 회원사에 제공한다. 기업은 이를 기반으로 어느 시점에 배출권을 사고팔지 내부 배출권 거래 계획을 수립하는 데 활용할 수 있다. 배출권 가격 결정도 이를 기반으로 이뤄진다.

에코아이는 코로나 이후 실적이 급성장하고 있는 점이 상장을 앞두고 크게 부각되고 있다. 2021년에는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270억원, 100억원 수준에 달했지만 2022년 결산 실적 기준 연간 매출액은 약 600억원, 영업이익은 200억원으로 각각 두배 성장했다.

에코아이는 탄소배출권의 수요가 중장기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코로나 이후 글로벌 경기가 빠른 속도로 정상화되면 '리오프닝' 특수를 노리는 제조 기업을 중심으로 탄소배출권의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돼서다.

탄소배출권은 이산화탄소를 포함한 6대 온실가스를 배출할 수 있는 권리로 국가나 국제기준의 배출 허용량보다 배출량을 줄인 기업은 그 감축량(배출 허용량-실제 배출량)만큼 탄소배출권을 판매할 수 있다. 배출량이 허용량을 넘어선 기업은 탄소배출권을 구매해 규제에서 벗어날 수 있다.

탄소배출권은 친환경 정책과 ESG 경영이라는 글로벌 트렌드에도 부합한다. 큰 틀에서는 태양광, 풍력 등 녹색 섹터의 주요 기업과 한 범주로 분류될 수 있다. ESG 포트폴리오를 찾는 투자자에게는 매력적인 투자처가 될 수 있다.

에코아이는 미얀마 법인(ECOEYE MYANMAR)을 자회사로 두고 있다. 지분 60%를 보유하고 있는 한국임팩카본은 CDM(청정개발)사업을 하기 위해 공동으로 설립됐다. 이밖에 에코링크와 지앤에스이엔지가 특수 관계에 있는 법인이다.

그동안 수차례 유·무상증자를 진행해오면서 현재 전종수(28.26%)씨가 최대주주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노은경(17.76%), 전유찬(9.21%), 전윤서(9.21%), 전윤아(9.21%), 하상선(9.21%) 안상전(9.21%) 등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 대표이사직을 맡고 있는이수복 씨의 지분은 0.12%다.
이수복(왼쪽 세번째) 에코아이 대표와 테 미엔(왼쪽 두번째) 글로벌 얼스 회장이 2022년 10월 14일 미얀마에서 ‘수산업 복합단지 바이오매스 발전소 탄소배출권 국제 발행기관 등록 추진 업무 협약’을 맺은 뒤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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