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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식품, 롯데·빙그레 출신 '외부수혈' 인재 사냥 롯데제과 생산 전문가 영입, 빙그레 경력 '불닭BM부문' 임원 선임

이우찬 기자공개 2023-03-23 07:22:16

이 기사는 2023년 03월 22일 16:1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양식품이 외부 인재를 수혈하며 라면사업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핵심 브랜드 불닭면을 더 육성하고 생산 효율성 제고를 도모한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삼양식품은 최근 롯데그룹 출신 김대우 이사를 영입했다. 작년 12월 입사한 김 이사는 생산혁신담당을 맡는다. 앞서 두 달 전인 10월에는 빙그레 출신 이후성 이사가 마케팅 임원으로 영입됐다. 이 이사는 최근 단행된 조직 개편으로 신설된 불닭BM부문장을 맡는다.

1971년생으로 울산대 생물과학과를 졸업한 김 이사는 롯데그룹 식품 계열사 롯데제과 상무 출신이다. 제과 공장 운영을 담당한 생산 전문가로 알려졌다. 롯데제과에서 수원공장장, 양산공장장을 지냈다.

생산혁신담당은 김동찬 상무가 지휘하는 생산본부를 보좌하는 임원이다. 1968년생인 김 상무는 작년 처음 이사회 일원이 됐다. 면·스낵부문장, 원주공장장 등을 역임했다. 김 상무가 작년 신설된 CSO(최고안전책임자)를 맡는 등 업무가 늘어나면서 관련 임원을 보강한 것으로 풀이된다.

생산혁신담당은 생산본부장을 도와 생산성 향상을 위한 혁신 과제를 발굴하고 수행하는 기능을 한다. 공정·원가·제품 생산 등 생산 전 부분을 분석하고 개선하는데 주력한다. 지난해 준공된 밀양 신공장 등 공장 자동화를 지원하고 생산 안정화 방안을 마련한다.

이 이사는 1979년생으로 중앙대·연세대에서 각각 광고홍보 학사·MBA 석사 학위를 얻었다. 작년 마케팅부문장을 맡았고 올 초 신설된 불닭BM부문장을 이끈다. BM은 브랜드 매니지먼트의 줄임말이다. 불닭BM부문은 김명진 상무가 맡는 마케팅본부에 속한다. 삼양식품은 부문 신설로 일반BM과 불닭BM으로 구분해 운영하게 된다.

이 이사는 불닭 전담 마케팅 조직을 이끌며 브랜드 확장에 주력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양식품 전체 매출의 70%가량이 해외에서 발생한다. 해외사업 핵심 동력은 불닭면으로 통할 만큼 중요성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최근 미국·일본·중국 등에 이어 4번째 현지법인을 인도네시아에 설립했다. 불닭면을 앞세워 세계 2위 라면시장 공략에도 박차를 가한다.

이 이사는 2006년 빙그레에 입사했고 영업을 거쳐 마케팅팀장을 지냈다. 빙그레 대표 제품인 바나나맛우유의 리브랜딩을 이끌었다. 이 이사는 바나나맛우유가 트렌드를 반영한 친숙한 브랜드로 거듭나는데 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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