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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강소기업펀드, 올들어 설정액 2배 '껑충' 3년간 100% 수익률…1분기도 10% 웃돌며 순항

조영진 기자공개 2023-03-30 08:21:19

이 기사는 년 월 일 theWM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강소기업펀드가 현대자산운용의 대표 주식형 펀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최근 3년간 기록한 100% 성과가 신규 투자자들의 유입을 이끄는 한편, 올해 1분기에도 비교지수를 크게 웃도는 수익률을 기록하며 순항 중이다.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현대강소기업증권자투자신탁1호[주식]'의 최근 설정원본은 약 19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매달 100억원 선을 밑돌던 펀드 설정원본이 올해 들어 급격히 증가했다. 올해 초 설정원본(87억원)과 비교하면 3개월 만에 두 배로 불어난 셈이다.

증시 부침이 극심했던 지난해에도 공모펀드 가운데 최상위 성과를 기록한 점이 업계의 주목을 받으며 개인투자자를 대거 유입시켰다. 현대강소기업펀드의 2020~2022년 수익률은 A클래스 기준 약 99.9%다. 주요 지수가 박스권에 갇혀있던 2022년 하반기에는 6개월 만에 16.22%의 수익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올해 1분기도 순항을 거듭하고 있다. 지난 2월 이 펀드의 운용 수익률은 약 7.5%로, 비교지수 성과(0.5%) 대비 약 700bp 아웃퍼폼했다. 연초 대비 수익률로는 지난 24일 기준 11.64%를 기록 중이다. 같은 기간 비교지수 성과는 약 3%에 그친 것으로 파악된다.


펀드 운용을 담당하고 있는 유명상 팀장 특유의 운용역량과 유연한 시장 대처가 이번 성과를 견인했다는 평가다. 지난 2020년 4월부터 책임운용을 맡아온 유 팀장은 그간 시대흐름과 트렌드에 맞는 핵심기업을 추적하며 시장 주도업종에 투자해 초과 성과를 축적해왔다.

지난해 말 유 팀장은 중국 관련 소비주, 경기회복 수혜주의 비중 확대를 계획하기도 했지만, 급변하는 시장 상황을 고려해 올해 1분기 해당 종목들의 비중을 줄인 것으로 전해진다. 그 대신 로봇, 2차전지 관련주에 집중 투자해 초과 성과를 얻어냈고 미디어와 IT하드웨어 업종에서 매매차익을 실현한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 11월 말 운용보고서 기준 매수 상위종목에 이름을 올렸던 SM의 경우, 11만원 이상 수준에서 전량 처분했다는 후문이다. 현재 SM은 경영권 분쟁, 공개 매수 등의 이슈가 일단락되며 9만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지난 2월 말 기준 현대강소기업펀드의 종목별 투자비중은 SM(7.22%), 로보티즈(4.15%), 에이스토리(3.24%), 와이지엔터테인먼트(3.14%) 순이다. 상위 10개 종목의 투자비중이 포트폴리오 내 33% 수준에 그칠 만큼 여러 종목에 분산투자가 이뤄지고 있다.

이 펀드는 다시금 중국 경기 관련주 비중을 확대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일부 경기 순환주들의 주가가 글로벌 경기회복 기대감에 일찍이 오른 상황이지만, 과거 평균 대비 낮은 수준으로 저평가돼 있는 종목들이 여전히 존재한다는 분석이다.

중국 리오프닝 소비 관련 테마 및 업종에 대한 비중을 확대하는 한편, 소외 업종의 선별적 종목 편입도 꾀하고 있다. 그간 시장에서 소외됐던 건강의료, 신재생(2차전지 제외), 소비재, 자본재 등에서 바텀업(bottom-up) 방식의 접근을 계획 중이다.

2011년 5월 20일 최초 설정된 현대강소기업 펀드는 중소형주에 60% 이상 투자하는 현대자산운용의 대표 중소형주 상품이다. 이익 모멘텀과 구조적 성장 가시성이 높은 강소기업에 투자하는 전략을 추구하며 핵심산업간 로테이션 리밸런싱, 경기국면에 따른 편입비 조절 등으로 유연한 시장 대응에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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