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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더벨 글로벌 투자 로드쇼-베트남]떠오르는 신규 투자처 '온실가스 감축 프로젝트'친환경 쌀·전동 오토바이 생산으로 '탄소배출권' 확보

하노이(베트남)=구혜린 기자 공개 2023-05-22 15: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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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세안 지역에서 가장 많은 인구를 보유하고 있는 국가 중 하나인 베트남은 1당 체제의 안정적인 정치적 환경과 적극적인 외국 투자 유치 정책 시행으로 인해 꾸준히 성장해왔다. 미중간 무역 분쟁과 글로벌 공급망 다변화 추세 덕에 베트남의 잠재력이 재조명 받고 있다. 더벨은 베트남 투자 시장 동향을 살피고 직접 체험할 수 있는 '2023 더벨 글로벌 투자 로드쇼-베트남' 자리를 마련했다. 하노이시에서 5월 15일부터 19일까지 4박 5일간 진행된 생생한 투자 탐방 이야기를 전한다.

이 기사는 2023년 05월 18일 12:1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베트남 온실가스 감축 사업이 신규 투자처로 떠오르고 있다. 베트남은 세계 각국의 산업 기지가 모여든 동남아시아 최대 산업허브이자 인구 절반이 오토바이를 보유하고 있는 국가다. 이 가운데 반대급부로 정부와 민간 모두 온실가스 감축 프로젝트에 뜨거운 관심을 보이는 모양새다.

더벨은 17일(현지시간) 하노이에서 주최한 '2023 더벨 글로벌 투자 로드쇼-베트남'에서 온실감축 감축과 관련된 신규 프로젝트를 소개했다. 크게 친환경 농업 생산 기지를 구축하는 사업과 전동 오토바이의 생산 및 충전 사업 두 가지다.

더벨은 17일(현지시간) 하노이에서 주최한 '2023 더벨 글로벌 투자 로드쇼-베트남'에서 온실감축 감축과 관련된 신규 프로젝트를 소개했다. (사진=더벨)

자릉영농법인은 친환경 쌀 생산 인프라 구축으로 탄소배출권을 확보하는 전략의 프로젝트를 가동 중이다. 제초제, 살충제 등 미사용으로 유기농 쌀 제품을 생산하기 위해 베트남 박닌섬에 대규모 생산 및 가공 센터를 구축하는 걸 목표로 하고 있다.

자릉영농법인 측은 약 1조2000억동의 초도자금 들어갈 것으로 예상하며 투자를 요청했다. 구체적으로 △6500ha(헥타르) 대상지에 쌀 종자 실험 및 생산하는 단지 구축 △9008ha 규모 미곡 중앙 처리장 등을 구축하는 사업 단계를 거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연간 20만톤의 쌀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이들은 예상하고 있다.

자릉영농법인 관계자는 "첨단 기술이 적용된 농기구 구입 등을 통해 고생산성을 확보할 수 있으리라 믿고 있다"며 "일관적인 가치사슬을 구축한 비용 절감 등 경제적 성과뿐만 아니라 지속가능한 농업 생산, 환경오염 축소 등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벨은 17일(현지시간) 하노이에서 주최한 '2023 더벨 글로벌 투자 로드쇼-베트남'에서 온실감축 감축과 관련된 신규 프로젝트를 소개했다. (사진=더벨)

아시아교류협력센터는 자릉영농법인과 프로젝트를 공동으로 진행하고 있다. 자릉영농법인과 설립한 JV(조인트벤처)를 통해 발생되는 각종 수익에 더해 최종적으로는 탄소배출권을 확보하는 방안으로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고 있는 상태다.

안병규 아시아교류협력센터 이사는 "온실가스 국제감축 프로젝트는 베트남에서 이제 시작 단계인 사업"이라며 "한국의 에너지 설비 기업을 베트남 시장에 진출시킬 목적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더벨은 17일(현지시간) 하노이에서 주최한 '2023 더벨 글로벌 투자 로드쇼-베트남'에서 온실감축 감축과 관련된 신규 프로젝트를 소개했다. (사진=더벨)

전동 오토바이 점유율 확대를 통한 온실가스 감축 프로젝트도 관심을 모았다. 인구 절반이 오토바이를 교통 수단으로 채택하고 있는 베트남은 최근 전동 오토바이가 가솔린 오토바이의 자리를 서서히 대체하고 있는 상태다. 지난해 가솔린 오토바이의 사용량은 전년대비 40% 감소했다.

DK바이크는 전동 오토바이 생산 시장 점유율 1위를 노리는 기업이다. 5만제곱미터 규모의 공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반자동화 제조 라인도 도입한 상태다. 소비자 트랜드 최대한 반영해 스마트키 등 첨단 기술을 반영했고 제품 보증기간도 일반 기업대비 2배를 보장한다. 200여개의 자체 브랜드 숍도 운영 중이다.

DK바이크 관계자는 "모든 국민이 환경의 책임감을 최대한 발휘하도록 하는 것이 우리의 모토"라며 "올해는 지난해 대비 매출 45%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고 2025년까지 연간 10만대를 생산해 전동 오토바이 시장 점유율 30%를 차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벨은 17일(현지시간) 하노이에서 주최한 '2023 더벨 글로벌 투자 로드쇼-베트남'에서 온실감축 감축과 관련된 신규 프로젝트를 소개했다. (사진=더벨)

해냄건설은 DK바이크의 친환경 충전기지 사업을 도맡고 있다. 태양광 발전시스템을 주차장 위 지붕 공간 등에 얹어 이용자가 전기를 직접 사용할 수 있게 충전소를 설계했다. 이용자 전기 사용량에 따른 과금체계를 구축하고 탄소배출권을 확보해 수익성을 담보한다는 계획이다.

더벨은 17일(현지시간) 하노이에서 주최한 '2023 더벨 글로벌 투자 로드쇼-베트남'에서 온실감축 감축과 관련된 신규 프로젝트를 소개했다. (사진=더벨)

전동 오토바이의 핵심인 배터리 생산 프로젝트에 나선 기업도 있다. 자인에너지는 음이온수용체 기술을 확보하고 전해질 연구에 매진 중이다. 자인에너지에 따면 해당 기술을 적용한 배터리는 이온 전도, 고온 및 저온에서의 안전성을 높여 출력은 25% 높이고 비용은 10% 절감할 수 있는 효과를 지닌다. 결과적으로 DK바이크의 주행거리는 늘리고 배터리의 충전 시간 줄이고 수명을 늘릴 수 있는 셈이다.

이주현 자인에너지 대표는 "배터리 사업은 대기업들이 잠식하고 있는 시장이지만, 후발주자도 충분히 진입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며 "경쟁력있는 전해질을 주입해 리튬 배터리를 구현하고 2027년 배터리 제조사로 발돋움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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