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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운용, '친환경·월지급' ETF 점유율 두자릿수 목전 2년새 수탁고 50% 증가, 국내 유일 테마형으로 승부

윤기쁨 기자공개 2023-11-20 08:34:13

이 기사는 2023년 11월 16일 15:1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B자산운용이 ETF(상장지수펀드) 수탁고를 빠르게 늘리면서 두 자릿수 점유율을 목전에 두고 있다. 채권·대표지수·월지급·친환경 ETF 등을 선보이며 차별화에 나서는 모습이다.

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B자산운용의 ETF 수탁고는 2021년 5조원에서 올해 약 9조원으로 51%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 확대와 더불어 자산운용사 간 경쟁이 심화되고 있지만 안정적인 증가세로 업계 3위를 유지하고 있다. 최근 2년간 공격적인 마케팅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4.6% 제자리걸음을 보이는 한국투자신탁운용과는 대조적이다.

KB자산운용은 현재 8.2%대인 점유율을 10%로 끌어올린다는 의지를 적극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이를 위해 채권·대표지수·월지급·친환경 등을 4가지 전략을 내세우고 있다.

대표적으로 한국·미국·유럽 시장대표지수 ETF에 업계 최저보수(연 0.021%)를 책정하고 있다. 국내 유망섹터인 헬스케어, 건설, IT 등 KB자산운용이 운용하고 있는 테마 ETF도 연 0.05%라는 낮은 수수료로 투자가 가능하다. 달러선물인버스, KIS종합채권(A-이상)액티브 등 다수 상품들의 보수도 선도적으로 꾸준히 내리고 있다. 대표지수, 섹터 등으로 영역을 확대해 수익률 제고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한편 국내 최초로 글로벌 원자력 관련 핵심기업에 투자하는 ‘KBSTAR 글로벌원자력iSelect’을 출시하며 친환경 라인업을 구축해가고 있다. ‘KBSTAR Fn수소경제테마’, ‘KBSTAR 글로벌수소경제Indxx’, ‘KBSTAR 글로벌클린에너지’ 등이 대표적이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을 계기로 친환경 에너지로의 전환 움직임이 가속화되고,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이 통과되면서 성과도 긍정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유럽 등 러시아 의존도 탈피 및 탈탄소화 달성을 위해 원자력 발전을 활용하는 국가도 늘어나고 있다.

‘KBSTAR 글로벌원자력iSelect’는 노후 원전을 대체하는 우라늄 채굴 및 가공 업체, 원전 설계 및 핵심 설비를 제작 공급하는 업체 등 원자력 관련주에 투자한다. 총 70개 종목으로 구성되며 70%는 북미·유럽 등 글로벌 상장 기업, 30%는 국내 상장 기업으로 담는다. 원자력 발전소 핵연료의 원료인 우라늄 가격이 글로벌 원자력 에너지 수요 증가 전망에 강세를 보이면서 수익률도 연초 이후 35%가 넘는 성과를 기록하고 있다.

이외에도 ‘팔라듐’, ‘배터리리사이클링’, ‘Fn 컨택트대표’, ‘수소경제테마’ 등 업계 유일한 테마형 상품들을 보유하고 있다. ‘KBstar 2차전지’의 정방향(레버리지), 역방향(인버스) 등 다양한 옵션으로 리스크 관리가 손쉬운 것도 특징이다.

향후 반도체, 2차전지, 로봇, AI(인공지능), 비메모리반도체 등 미래 먹거리산업 및 월배당형 상품을 지속해서 출시할 예정이다. 특히 월배당 상품에 대한 투자자들의 니즈가 커지고 있는 만큼 채권, 리츠, 고배당주 등 유망 인컴자산을 활용할 계획이다. 9월 'KBSTAR 200고배당커버드콜ATM'의 분배금 지급 주기를 월 단위로 변경했다.

‘KBSTAR 200고배당커버드콜ATM’는 월배당에 최적화된 상품이다. 콜매도 프리미엄과 더불어 고배당주 배당금까지 월분배 재원으로 활용이 가능하다. 9월 기준 KBSTAR 200고배당커버드콜ATM의 시가 대비 분배율은 0.81%로, 타사 평균 분배율 0.35%과 비교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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