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티어 삼성바이오로직스 인사 키워드 '다양성' 제조부터 사업전략 포함 중폭인사… 여성임원 비중 상승도 눈길
최은수 기자공개 2023-12-01 09:57:17
이 기사는 2023년 11월 30일 17:2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팬데믹 종식을 알리고 처음으로 단행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2024년 임원 인사의 키워드는 '다양성'이었다.글로벌 톱티어의 CDMO(바이오의약품위탁개발생산) 업체로 올라선만큼 이번 인사 역시 세계 시장 눈높이에 맞추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최근 인재 스카웃 도 여성 중심으로 이뤄진 것도 이같은 행보와 무관치 않아 보인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30일 인사를 통해 총 4명의 신규 임원이 선임됐음을 알렸다. 각각 윤종규 삼성바이오로직스 제조기획팀장, 이상명 경영지원센터 사업전략담당, 조성환 총무(General Affairs)팀장, 홍연진 품질운영센터팀장이 상무로 승진했다.
![](https://image.thebell.co.kr/news/photo/2023/11/30/20231130165246284.png)
작년 12월 단행했던 인사에선 2명의 상무 승진으로 인원이 제한됐던 점을 고려하면 올해 인사 규모는 '중폭'에 해당한다. 2021년 말 팬데믹이 최고조에 달했을 당시엔 김용신 부사장을 비롯해 7명을 승진시켰다. 2020년엔 1월엔 지금은 전남바이오진흥원장으로 영전한 윤호열 전무를 포함한 5명, 12월엔 4명까지 9명의 승진 인사를 냈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대외적 인사 기조는 '성과주의'다. 연공서열을 타파하는 한편 젊은 피를 적극 수혈하겠다는 방침은 2019년 본격적인 턴어라운드 후 단행한 인사부터 흔들림 없이 이어져 오고 있다.
![](https://www.dailymedi.com/data/news_cont/2308/d20230824_2038569570_FsioNAhj_2e2abd089fc0567c4756ad3ccfbf3ecbcf19a5e3.jpg)
특히 턴어라운드 이후 이같은 행보가 강화되는 점이 눈길을 끈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바이오의약품 CDMO 사업에 뛰어든 건 불과 12년 전이다. 그러나 특히 바이오 불모지로 여기던 국내에서 CDMO로 빠르게 자리잡으면서 126년 업력의 론자와도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로 성장했다는 평가다.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액 2조6211억원, 영업이익 7637억원을 내면서 수익성은 명실상부 글로벌 톱티어로 올라섰다. 외연이 글로벌 수준에 다다른만큼 인사 역시 글로벌이 지향하는 '다양성'을 염두에 두는 것으로 해석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나이와 연차에 상관없이 성과를 창출하고 잠재력을 갖춘 젊은 인재를 과감히 발탁·육성하는 인사 기조를 강화할 것"이라며 "해외 진출 및 사업 포트폴리오 확장 등 성장을 더욱 가속화하고 조만간 조직개편 및 보직인사도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자회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도 같은 날 부사장 3명, 상무 1명 등 총 4명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 각각 고유상·백상현·양철보 부사장, 이상민 상무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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