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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집중' 대우건설, 기후변화 대응 리더 청사진 TFCD 가입 만 1년, 친환경 기술개발 지속 투자

전기룡 기자공개 2024-04-29 10:39:54

이 기사는 2024년 04월 29일 10:3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우건설이 ESG 시스템을 내재화하기 위해 속도를 낸다. 2022년 처음 ESG위원회를 구성한 이래 전분야에 걸쳐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기존 종합 B+였던 ESG평가 결과도 A로 한 단계 상승했다. 친환경 기술개발에 대한 투자도 한 몫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은 '건설업계 기후변화 대응 리더'로 자리잡기 위해 매진하고 있다. 건설업계 기후변화 대응 리더는 2050년까지 단기·중기·장기적인 온실가스 감축 로드맵들 설정해 최종적으로 탄소중립을 실현하고 친환경·기후변화 대응 기술을 상용화하는 걸 골자로 한다.

지난해 5월 기후변화관련 재무정보공개협의체인 TCFD에 가입한 게 대표적인 행보다. TCFD는 G20 재무장관회의 금융안전위원회가 설립한 협의체로 기후변화와 관련해 △지배구조 △위험관리 △전략 △측정지표·목표 등 네 가지 주요 영역을 재무보고서에 공개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온실가스 감축 로드맵 하에 다양한 투자와 연구개발 활동도 병행하고 있다. 일례로 UAE에 담수화 파일럿플랜트를 준공하고 연구개발을 수행 중이다. 15MW급 해상풍력 부유체 설계기술을 개발하기 위한 준비에도 들어갔다. 향후 부유식 해상풍력사업 pre-FEED 입찰 자격 요건을 보유할 방침이다.

해상풍력 분야 강화를 위해 지난 2월에는 중국국영기업과 해상풍력 주기기 설치 전용선박(WTIV)인 '강항핑5호'의 국내 독점사용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강항핑5호는 길이 133m, 폭50m, 높이 11m로 바다 위에서 15MW 급 해상풍력 터빈과 블레이드, 타워를 인양·운반·설치할 수 있는 자항식 선박이다.

2022년에는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계절과 기후에 상관없이 전체 공정에 적용 가능한 저탄소 친환경 콘크리트도 도입했다. 대우건설이 한라시멘트와 공동개발한 저탄소 친환경 콘크리트는 기존 콘크리트 대비 최대 112kg/㎥까지 시멘트 사용량을 줄여 탄소 배출량을 약 54% 저감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대우건설이 일찍이 신재생에너지 분야에 뛰어들었다는 점에서 그간의 행보와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 국내 처음이자 전세계에서 두 번째로 지어진 '시화조력발전소'를 시공한 이력도 있다. 시화조력발전소는 조석간만의 차를 이용하는 데다 수질개선도 가능해 대표적인 성공사례로 거론된다.

신재생에너지 발전을 통한 탄소배출권 수익을 거둔 최초의 건설사도 대우건설이다. 시공한 '파키스탄 파트린드 수력발전소' 사업은 준공 이후 2년간 배출받은 탄소배출권을 판매해 총 126억원의 수익을 거뒀다. 이 중 20%를 적용한 25억2000만원정도가 대우건설 몫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6월에는 태백시·한국광해광업공단과 주민참여형 풍력발전사업 공동개발에 대한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해당 사업으로 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REC)가 확보되는 만큼 대우건설은 추가수익을 지역주민에게 배당하고 사업 순이익의 일부는 다양한 형태로 환원하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최근 급변하는 기후변화로 인해 미래 경제의 핵심인 친환경 신재생에너지 기술에 높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며 "풍력·태양열을 비롯해 수소연료전지 발전사업을 포함한 친환경 미래 에너지 분야에 대한 투자 및 시공경험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대우건설 ESG위원회 1차 회의 모습. 사진=대우건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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