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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임팩트의 바이오 투자 의지…인력확충 '눈길' 니도, 엔소마, 써지에 투자…바이오전략팀 충원

임정요 기자공개 2024-05-07 09:09:18

이 기사는 2024년 05월 03일 15:3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석유화학기업 한화임팩트가 바이오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최근 2년간 1000억원 이상을 해외 바이오신기술사 투자한데 이어 최근에는 바이오전략팀 인력 확충에 나서고 있다. '혁신'을 내세워 신사업을 확대하고 있는 만큼 향후 바이오 분야 투자는 지속될 전망이다.

◇'본업'은 석유화학…한화임팩트, 바이오도 지속 발굴

3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임팩트는 최근 바이오전략팀의 신규 인력을 충원했다. 공개채용 형태로 바이오 사업기획 업무 담당자를 채용했다. 직무내용은 바이오 사업전략 수립, 전략적 투자 시행 및 투자자산 관리다.

특히 유전자·세포 플랫폼 관련 이해도가 있는 인재를 찾은 점에 눈길이 간다. 특허 분석과 자산 실사, 가치평가에 경험이 있는 10년 이상 경력의 바이오 전공자가 대상이었다.

한화임팩트는 2021년 한화종합화학에서 현재 사명으로 변경했다. '본업'은 여전히 폴리에스터 섬유원료와 태양광발전소 개발이다. 다만 사명 변경과 함께 사업도 추가됐다. 당시 추가된 사업은 △시장조사, 경영자문 및 컨설팅업 △신기술사업 관련 투자 및 창업지원사업 △의약, 생명과학 및 바이오 등이다.

이중 주목받고 있는 사업은 바이오다. 한화임팩트는 2022년 이나리애그리컬쳐에 327억원을 추가 출자한데 이어 작년 니도바이오사이언스에 262억원, 엔소마에 263억원, 써지테라퓨틱스에 160억원을 신규투자했다. 작년 한해에만 685억원을 바이오에 지출했다.

지속가능한 사회 구축을 가능케 하는 기술력을 가진 곳들을 발굴 중이다. 바이오 영역에서는 유전자교정, 중추신경계질환, 면역항암제 등에 투자했다.


특히 이나리애그리철쳐는 CRISPR 유전자가위로 2020년 노벨상을 받은 제니퍼 더드나(Jennifer Doudna) UCLA 교수가 과학자문위원이다. 써지테라퓨틱스 또한 모더나 창업자로 이름을 알린 밥 랭거(Bob Langer) MIT 교수가 과학자문위원으로 소속되어 있다.

지난해 한화임팩트가 공동기업 및 관계기업 지분 확보에 쓴 자금은 8412억원이다. 이중 한화오션 지분 투자에 7286억원을 지출한 것을 제외하면 나머지 신규투자금 중 상당한 규모를 바이오 사업에 쓴 셈이다.

◇핵심 인물 김희철 대표, 진준영 바이오전략팀 상무

한화임팩트는 바이오전략팀 인력구성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다만 김희철 대표와 이나리애그리컬쳐 이사회에 소속된 진준영 한화임팩트 바이오전략팀 상무(사진) 등이 유일하게 공개된 인물들이다.

김 대표는 한화그룹 내에서 영향력이 큰 인물이다. 그는 한화에너지와 에이치솔루션 등 한화그룹 승계과정에서 핵심으로 꼽히는 2개 회사에서 모두 대표를 지냈다. 특히 오너 3세인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의 '태양광 멘토'로 오너일가의 두터운 신뢰를 받은 인물이다.
진준영 한화임팩트 바이오전략팀 상무
진 상무는 서울대 농업생명과학대학 학사, 미국 보스턴대학교 경영학 석사(MBA), 포스텍 세포·분자생명공학 박사를 졸업했다. 한화임팩트 합류 전에는 CJ그룹의 미국 연구개발 자회사 CJ바이오매티리얼스(전 메타볼릭스)의 법인장 대행을 맡은 바 있다.

진 상무는 한화임팩트 바이오전략팀에서 전사전략, 사업개발, 신기술투자를 담당하고 있다. 이나리애그리컬쳐 투자를 통해 한화그룹 전사적으로 집중하고 있는 지속가능성에 힘을 실었다. 최근 바이오전략팀 신규인력 충원도 마감했다.

한화임팩트 관계자는 "전략적인 이유로 구체적인 구성원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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