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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 AI 스타트업 '에어스메디컬', 1000억 투자유치 추진 AI 인기에 복수의 FI 관심, '기업가치 5000억' 다소 높다는 시선도

김지효 기자공개 2024-05-07 08:12:30

이 기사는 2024년 05월 02일 14:1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의료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에이스메디컬이 1000억원 규모의 투자유치에 나섰다. 최근 AI를 활용한 의료 기술에 관심이 높아지면서 복수의 투자자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다. 다만 실적에 비해 기업가치가 높다는 지적도 나온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에어스메디컬은 최근 1000억원 규모의 투자유치를 위해 복수 재무적투자자(FI)들과 물밑 협상 중이다. 별도의 주관사 없이 직접 투자자들을 접촉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내달까지 벤처캐피탈(VC)을 대상으로 350억원 가량을 모으고 추가적으로 프라이빗 에쿼티(PE) 투자를 받아 1000억원을 채운다는 목표다. AI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이를 활용한 의료 AI 기술에 많은 투자자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에어스메디컬은 MRI 가속화 영상 복원 솔루션 ‘스위프트 엠알(SwiftMR)'을 제공하는 의료 AI기업이다. 스위프트 엠알은 MRI 기기에서 보이는 패턴을 학습한 AI를 활용해 MRI의 촬영 품질을 높이고 촬영 시간을 단축시키는 솔루션이다. 이를 활용하면 환자들도 긴 촬영시간에 대한 부담을 줄일 수 있으며 병원도 수익성을 높일 수 있다.

에어스메디컬은 서울대 전자공학대학 박사과정 재학중이던 학생들이 힘을 모아 2018년 10월 설립됐다. 카이스트와 서울대학교 의대를 졸업한 이혜성 대표가 이끌고 있다. 2020년 페이스북(현 메타) AI연구소와 뉴욕대학교 의과대학이 공동 개최한 MRI가속 영상 AI복원대회에서 전 부문 1위를 달성하면서 관심을 받았다.

이후 투자유치도 여러 차례 추진했다. 2019년 시리즈A 투자유치를 받은 데 이어 2022년에도 253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시리즈B 라운드에서는 큐캐피탈파트너스, 끌림벤처스, 한화생명 등 SI와 FI가 투자자로 참여했다.

다만 실적에 비해 기업가치가 너무 높다는 시선도 나온다. 현재 에어스메디컬이 추진하고 있는 이번 투자유치에 적용된 기업가치는 5000억원 가량으로 알려졌다.

에어스메디컬은 아직 영업손실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에어스메디컬은 지난해 매출 22억원을 기록했다. 1년 전 매출 6억4000만원 가량을 거뒀던 것과 비교하면 매출은 크게 늘었다. 하지만 지난해 영업손실 114억원을 내면서 적자를 벗어나지 못했다.

이번 투자유치와 관련해 에어스메디컬은 "올해 상반기 실적 추이가 좋았기 때문에 이를 반영해 기업가치를 책정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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