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lm Making]래몽래인, 텐트폴 사극 <직필> 본궤도…송현욱 감독 검토하반기 크랭크인 목표, 성종시대 배경 액션물…예상 제작비 규모 200억, tvN 편성 논의 중
고진영 기자공개 2024-05-16 11:17:26
이 기사는 2024년 05월 14일 08:1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래몽래인이 미스터리 무협사극 <직필> 프로젝트를 본격화했다. 송현욱 감독과 제작을 논의 중이며 하반기 크랭크인을 목표하고 있다. <직필>은 <재벌집 막내아들>과 함께 래몽래인의 텐트폴로 꾸준히 언급돼온 기대작이다. 예상보다 제작이 늦어졌는데 다시 속도가 붙은 것으로 보인다.14일 업계에 따르면 래몽래인은 차기 드라마 <직필>의 연출 담당으로 송현욱 감독과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애초 <신의 한 수>를 연출한 조범구 감독이 맡기로 했으나 계획 변경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검토 단계인 만큼 계약이 확정되진 않았다.
제작 측 관계자는 "현재 프리 프로덕션 단계이며 캐스팅도 아직 진행 중인 상황"이라며 "다소 빠듯하지만 올 하반기 촬영과 함께 방영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플랫폼은 tvN 편성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직필>은 주진 작가가 쓴 동명의 소설이 원작이다. 배경은 조선 성종시대. 주인공은 실록 편찬에 참여한 사관인데 그가 작성했던 사초의 내용이 역모사건의 실마리라는 사실을 깨닫는다. 사화를 피하기 위해 사초를 훔쳐낸 주인공은 그 죄로 유배형을 받고 피습당해 빈사 지경에 빠진다. 십여 년 만에 깨어나지만 그는 기억을 잃고, 사초를 먼저 탈취하기 위한 왕과 훈구 공신들의 대결이 펼쳐진다.
연출을 검토 중인 송현욱 감독은 드라마 <또 오해영>, <뷰티 인사이드>, <언더커버> <연모> 등이 대표작으로 꼽힌다. 이밖에 <불멸의 이순신>, <한성별곡> 등에서 조연출로 참여했다. 극본의 경우 김소로(김선미), 이석준 작가가 맡았다. 두 작가는 MBC <로봇이 아니야> 극본을 담당하기도 했다.
제작사 래몽래인은 16년간 40여 편의 드라마를 만들어왔다. <성균관 스캔들>, <재벌집 막내아들>이 대표작이다. 2022년 <재벌집 막내아들>이 대흥행한 이후 래몽래인은 KBS <오아시스>, 티빙 <잔혹한 인턴>, tvN <마에스트라> 등을 제작했다. 뒤를 이를 기대작으론 현재 <직필>과 <지옥사원> 등이 손에 꼽힌다. <직필>은 약 3년 전부터 텐트폴 작품으로 언급됐는데 아직 프로덕션 소식이 없었다.
제작비는 수백억원 규모를 투입할 것으로 짐작된다. <재벌집 막내아들>의 경우 래몽래인이 SLL중앙과 IP(지적재산권)를 나눠가지고 있었다. 당초 계획했던 투자액은 291억원으로 이중 50%인 146억원을 래몽래인이 담당하기로 했으나 투자규모가 352억원으로 점프했다.
이에 따라 래몽래인이 투입해야할 돈도 176억원으로 확대됐다. 다만 당시 최대주주(20.13%)였던 위지윅스튜디오가 프로젝트 투자로 50억원을 지원, 재벌집 막내아들에 대한 투자지분율 14.2%를 확보했기 때문에 래몽래인이 부담한 몫은 126억원이다. <직필> 제작비로는 증권가에서 200억원 수준을 예상하고 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IB 풍향계]파두·이노그리드에 주춤한 NH·한국...삼성, 최대 '수혜자'
- NH투자증권, 다시 살아난 PF 효과…짭짤한 IB 실적
- [Market Watch]'속도전 vs 관망' 갈림길 선 코스피 IPO 대기주자들
- [DB금투 밸류업 점검]기업가치 상승 '키포인트' IB가 쥐고 있다
- [thebell desk]K-바이오도 '승계플랜' 필요하다
- [위츠 road to IPO]일시적 수익 악화, 내년 ‘삼성·KGM·차지비’ 매출 자신
- 한-스웨덴 크로스보더 컨퍼런스, '유한양행·동아ST' 참석
- 남산스퀘어 우협 HDC운용…계열 지원사격 나설까
- 유한양행, 제약바이오 첫 ‘밸류업’ 공시…성장 핵심 '기술수출'
- 퍼시픽운용, 1.1조 데이터센터 펀드 결성
고진영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Financial Index/GS그룹]'빚 줄이기' 매진… 3년간 순상환액 3조 육박
- [Financial Index/GS그룹]여윳돈 '빠듯'…8개사 잉여현금흐름 74% 축소
- [Financial Index/GS그룹]영업현금 1조 줄었다…6개 계열사 나란히 축소
- [Financial Index/GS그룹]'외형 주춤' GS그룹, 운전자본부담도 급감
- 추락하는 인텔의 딜레마
- [Financial Index/GS그룹]보유현금 2조 급감…원인은 GS건설
- [2024 이사회 평가]'오락가락 운임'에도 배당 굳건한 HMM
- [2024 이사회 평가]HMM, 개선정책 '개선 필요'...이사회 평가시스템 전무
- [2024 이사회 평가]주인없는 HMM…최고경영자 승계정책 '부재'
- [2024 이사회 평가]'유명무실'한 HMM 재경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