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d & Blue]대동스틸, 미국발 훈풍 기대감에 모멘텀 부각트럼프 행정부 알래스카 LNG 사업 육성 '반사이익'
양귀남 기자공개 2025-03-17 09:41:44
[편집자주]
"10월은 주식에 투자하기 유난히 위험한 달이죠. 그밖에도 7월, 1월, 9월, 4월, 11월, 5월, 3월, 6월, 12월, 8월, 그리고 2월이 있겠군요." 마크 트웨인의 저서 '푸든헤드 윌슨(Puddnhead Wilson)'에 이런 농담이 나온다. 여기에는 예측하기 어렵고 변덕스러우며 때론 의심쩍은 법칙에 따라 움직이는 주가의 특성이 그대로 담겨있다. 상승 또는 하락. 단편적으로만 바라보면 주식시장은 50%의 비교적 단순한 확률게임이다. 하지만 주가는 기업의 호재와 악재, 재무적 사정, 지배구조, 거시경제, 시장의 수급이 모두 반영된 데이터의 총합체다. 주식의 흐름에 담긴 배경, 그 암호를 더벨이 풀어본다.
이 기사는 2025년 03월 14일 10시5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tock Price & Trading Trends대동스틸이 이달 들어 주가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큰 틀에서 하락세를 보였다가 올해 우상향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대동스틸은 사실상 시장의 관심에서는 멀어져 있는 종목이다. 올해 들어서도 일일 거래량이 1만주가 넘지 못하는 날도 있었다. 이달 들어서면서 거래량이 급등했다. 변동성이 확대되는 날에는 일일 거래량 1000만주를 넘기기도 했다.
기관과 외국인이 역시 큰 관심을 두고 있지는 않다. 기관은 사실상 매매를 진행하지 않고 있고, 외국인 역시 보유율이 1% 미만이다. 사실상 개인간 거래를 중심으로 주가가 결정되는 모양새다.

◇Public Announcement
대동스틸은 지난 1973년 설립돼 2002년 코스닥에 상장했다.
철강재 유통업을 주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포스코를 주요 고객사로 두면서 꾸준히 성장해왔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손실로 각각 1397억원, 19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1.5% 증가했고, 적자 폭도 일부 개선됐다.
매출액은 꾸준히 일정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수익성이 아쉽다. 지난 2021년 175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이후 이듬해 적자전환했다. 지난해까지 적자가 이어지고 있다.
오랜기간 포스코와의 거래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오다 보니 재무상태도 건전하다. 지난해 3분기 말 기준으로 222억원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고 이익잉여금도 626억원이 쌓여있다. 부채비율도 35.9%에 불과하다.
대동스틸은 꾸준히 주주환원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회사다. 지난해 4월에는 10억원 수준의 자사주 취득을 결정하기도 했다.
올해 역시 적자를 기록하기는 했지만 배당을 진행할 예정이다. 대동스틸은 1주당 30원 현금배당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동스틸은 매년 일부분이라도 배당을 진행하고 있다.

◇Peer Group
대동스틸은 철강업으로 분류된다. 비교 상장사로는 한국선재, 금강철강, 문배철강 등이 있다. 이를 포함해 총 57곳이 철강업으로 분류되며 이날 오전 9시 27분 기준 해당 업종은 전일 대비 0.17% 하락한 채 거래되고 있다.
대동스틸과 하이스틸이 크게 상승하고 있지만 전체 상승세를 이끌기에는 역부족이다. 철강업 종목 중 비중이 큰 현대제철이 하락세를 보이며 전체적인 업종에 하방압력을 가하고 있다.

대동스틸의 최대주주는 임형기 대표다. 임 대표는 200만9247주를 보유하고 있다. 지분율로 환산하면 20.09%다
특수관계인인 배우자 오수복 씨와 자녀인 임주희 대표, 임지현 전무도 각각 100만주, 46만7738주, 33만3153주를 보유하고 있다. 이들의 지분을 모두 포함하면 381만138주가 된다. 지분율로는 38.1%다.
임 대표와 임 전무는 장내에서 꾸준히 지분을 매입하고 있다. 가족 경영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지배력을 확보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IR Comment
더벨은 이날 대동스틸 IR 담당자에게 연락을 시도했지만 연결이 힘들다는 답변을 받았다.
시장에서는 미국의 가스전 사업 확장이 대동스틸의 상승세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해당 사업이 구체화된다면 철강관련 기업들이 주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국 알래스카 액화천연가스 개발 사업에 한국, 일본 등이 참여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대출보증 지원까지 검토하겠다는 의견을 전했다. 이어 알래스카 주지사가 관련 사업 논의를 위해 방한을 추진하면서 기대감이 부각되고 있다.
이렇다 보니 대동스틸을 비롯해 여타 철강주들도 연이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하이스틸, 동양철관 등 관련 종목이 알래스카 가스전 사업 소식이 나온 직후부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인더스트리
-
- [이해진의 복귀, 네이버의 큰 그림]AI 기술 내재화, 반도체까지 키운 '꿈'
- [Company Watch]일진전기, 재무 체력 키우고 신사업 ‘질주’
- 카카오, 10년만 중국법인 청산 '대륙 진출 중단'
- 솔루엠, 미래 투자 활발…2분기 실적 턴어라운드 기대
- 동인기연 베트남 법인, 온습도 제어·태양광 발전 구축
- HLB제넥스, 진양곤 회장 관심 '건기식' 글로벌 B2C 확장
- [i-point]아이티센피엔에스 "국내 최고 보안 파트너사로 도약"
- [i-point]플리토, IBK기업은행에 AI 통번역 시스템 공급
- 이에이트, B2B 사업 통해 1분기 실적 성장
- [i-point]큐브엔터 '아이들', 미니 8집 'We are' 발매
양귀남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유증&디테일]주주 도움 부족했던 알파녹스, 추가 자금조달 박차
- [유증&디테일]'투자자 교체' KS인더스트리, 신사업 추진 제동
- [i-point]미래컴퍼니, 북아프리카 신시장 개척 본격화
- [i-point]폴라리스오피스,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744억 기록
- [i-point]더바이오메드, 치주질환 조기진단 플랫폼 공동개발 MOU
- 채비, 인도네시아 Helio와 전기차 충전 인프라 MOU
- [i-point]엔에스이엔엠, FMC 만찬회서 '어블룸' 글로벌 비전 선포
- [i-point]더바이오메드, 수익구조 개선 본격화
- [유증&디테일]상장 후 첫 조달나선 씨이랩, 주주반응 '글쎄'
- [코스닥 CB 프리즘]새주인 맞은 엔투텍, 현금활용 '눈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