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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터4사 '배당킹' 바뀌었다…박진영, 방시혁 제치고 1위 박진영 29억·방시혁 26억·양현석 9억…기업 중엔 카카오 수령금 40억 '원톱'

이지혜 기자공개 2025-03-19 08:13:58

이 기사는 2025년 03월 18일 07시3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하이브와 SM엔터테인먼트, JYP엔터테인먼트, YG엔터테인먼트 등 국내 엔터산업을 선도하는 엔터 빅4사가 모두 2024사업연도 배당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누가 가장 많은 배당금을 수취할지도 이목이 쏠린다.

'오너' 기준으로 보면 JYP엔터테인먼트의 박진영 CCO(창의성 총괄책임자)가 가장 많은 배당금을 수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이브의 방시혁 의장,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총괄 프로듀서가 뒤를 이었다.

최대주주의 범위를 기업으로 확대해서 보면 카카오그룹의 수취금액이 가장 크다. 카카오그룹이 SM엔터테인먼트 지분을 상당량 보유하고 있는 덕분이다.

◇엔터 빅4사 오너별 배당금, 박진영 29억원으로 1위

17일 엔터업계에 따르면 박진영 CCO가 JYP엔터테인먼트에서 2024년 결산배당금으로 총 29억원을 수령할 것으로 추산됐다. JYP엔터테인먼트가 해당 사업연도 배당금으로 주당 534원씩 총 177억원을 지급하기로 결정한 데 따른 결과다. 박 CCO는 지난해 말 기준 JYP엔터테인먼트 주식을 총 546만2511주, 즉 15.37% 보유하고 있다.


경쟁사로 거론되는 하이브, YG엔터테인먼트 오너와 비교해 가장 많은 배당금을 수취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박 CCO는 하이브, YG엔터테인먼트 등 경쟁사보다 보유지분이 가장 적다. 그런데도 배당금을 경쟁사보다 많이 수령하는 건 JYP엔터테인먼트가 다른 엔터사보다 훨씬 많은 금액을 배당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주요 엔터사 오너 중 두 번째로 배당금을 많이 받는 인물은 방시혁 하이브 이사회 의장으로 추정된다. 방 의장은 2024년도 결산배당금으로 모두 26억원을 지급받을 것으로 추산됐다. 하이브는 2024년도 결산배당으로 총 83억원을 지급하기로 했는데 방 의장이 지난해 3분기 말 기준으로 지분 31.57%(1315만1394주)를 보유한 데 따른 결과다.

엔터 빅4사의 ‘배당킹’ 순위가 1년 만에 뒤바뀐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에는 2023사업연도 배당금으로 방 의장이 92억원, 박 CCO가 각각 31억원을 수취하면서 방 의장이 1위에 올랐는데 올해는 박 CCO가 앞섰다.

이는 하이브의 실적과 무관치 않다. 하이브는 지난해 상장 이래 처음으로 당기순손실을 냈다. 그런데도 배당금을 지급할 수 있었던 건 중장기 주주환원정책에 따라 지배주주 순이익의 일부를 주주들에게 환원하겠다는 계획을 세운 덕분이다. 이에 따라 하이브는 2024년에 벌어들인 지배주주 순이익의 90% 이상을 주주들에게 환원키로 했다.


YG엔터테인먼트의 양 프로듀서는 9억원을 수취할 것으로 예상된다. YG엔터테인먼트는 주당 250원씩 총 46억원 규모의 배당을 실시하기로 했다. 여기에 양현석 프로듀서가 지난해 3분기 말 기준으로 보유하고 있는 YG엔터테인먼트 주식 361만3128주를 대입해 계산한 수치다.

양 프로듀서가 수취하는 금액은 지난해와 비슷하다. 양 총괄은 2021년도 배당금으로 8억원, 2023년도분으로 9억원을 수령했다.

◇기업 최대주주로는 카카오그룹이 SM엔터 지분으로 최대 금액 수령

최대주주의 범위를 기업으로 확대하면 카카오그룹이 엔터4사 중 가장 많은 배당금을 수취하는 양상을 보인다. 2024년 3분기 말 기준 카카오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SM엔터테인먼트 지분을 각각 21.18%, 19.5%씩 총 40.68% 보유하고 있어서다. 이들이 보유한 SM엔터테인먼트 주식 수는 지난해 3분기 말 기준으로 950만1041주 정도다.

SM엔터테인먼트가 2024년도 배당금으로 주당 400원씩 총 92억원을 배당하기로 결정하면서 카카오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수취할 배당금 총액은 총 38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SM엔터테인먼트에서 배당금을 확보하는 기업은 비단 카카오그룹만이 아니다. 하이브도 SM엔터테인먼트에서 배당금을 받는다. 작년 3분기 말 기준으로 SM엔터테인먼트 주식을 221만2237주, 지분은 총 9.47% 보유하고 있어서다. 이를 기준으로 보면 하이브가 받을 배당금은 9억원 정도로 계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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