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 강남 센터필드에 새 점포…패밀리오피스 강화 전용 브랜드 론칭 여부 주목…입점 확정, 연내 개점 목표
이지은 기자공개 2025-03-24 10:11:02
[편집자주]
국내 WM(Wealth Management) 시장은 은행과 증권사, 운용사 등을 큰 축으로 움직이고 있다. 개인 고객과 접점을 이루는 PB(Private Banker)부터 콘트롤타워인 본사 리테일 파트, 여기에 자산을 굴리는 펀드매니저가 얽히고설켜 있는 생태계다. 더벨은 이 시장의 화두와 동향, 그리고 고민 등 생생한 얘기를 전달해 보고자 한다
이 기사는 2025년 03월 19일 16시2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하나증권이 서울시 강남구 소재 센터필드에 자산관리(WM) 점포를 신규 개점한다. 초고액 자산가를 대상으로 하는 패밀리오피스 기능 또한 갖춰질 예정이다. 해당 건물은 조선호텔앤리조트의 최상위 브랜드 호텔인 조선팰리스가 입점돼 있으며 인지도가 높은 편이다.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하나증권은 패밀리오피스 기능이 포함된 WM 점포를 곧 신규 개점한다. 센터를 입점할 건물을 물색해왔는데 최근 강남구 역삼동 테헤란로에 위치한 센터필드에 입점하기로 확정을 지었다. 연내 개점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하나증권은 오랫동안 패밀리오피스 센터 론칭을 위해 준비해왔고 이를 위해 세무 전문 인력 등을 적극 채용했다"며 "최근 조선팰리스가 입점해있는 센터필드에 들어가기로 결정이 났다"고 말했다.
하나증권 측은 "해당 신설 점포는 패밀리오피스 서비스만을 위한 점포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업계에선 하나증권이 본격 패밀리오피스 브랜드를 내놓을지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 하나금융그룹 내 하나은행만 패밀리오피스 브랜드를 론칭한 상태다.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소재한 하나 더 넥스트 패밀리오피스가 대표적이다. 하나증권과 하나은행이 '하나 패밀리오피스 원 솔루션' 서비스를 론칭하는 등 은행과 비은행 계열사의 협업이 이뤄지곤 있지만 하나증권의 단독 패밀리오피스 브랜드는 아직 없는 상태다.
최근까지 여러 증권사들이 적극 WM사업 강화에 뛰어드는 모양새다.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증권, 메리츠증권 등도 초고액 자산가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패밀리오피스 서비스 개시를 검토 중이다. 이를 위해 메리츠증권은 지난해 말 고액 자산가를 대상으로 하는 프라이빗투자은행(PIB) 센터를 신설, 인력을 늘리는 중이다.
국내 초고액자산가 수가 증가한 데 따라 이들의 자산관리 및 승계에 대한 수요가 고도화된 점이 이같은 흐름의 배경으로 거론된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에 따르면 금융자산 100억원 이상 보유한 국내 초고액자산가는 2022년 기준 약 4만명으로 전체 인구의 0.098%에 불과하지만 이들이 보유한 자산은 국내 전체 금융자산의 36.3%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8년 하나증권이 클럽원 웰스매니지먼트 센터를 개설하고 2011년 미래에셋증권이 국내 최초로 패밀리오피스 브랜드를 공식화하긴 했다. 그러나 본격적인 패밀리오피스 서비스를 도입한 증권사로는 삼성증권이 꼽힌다. 삼성증권은 2010년 초부유층 전담 브랜드인 SNI를 출범하고 2022년 신흥 부유층을 위한 'SNI 센터', 2024년 초고액자산가를 위한 'SNI 패밀리오피스센터'를 개설하며 시장 내 입지를 확장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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