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찬식 빌리언폴드 운용본부장, 지주사 주주명부 등판 빌리언폴드홀딩스 2% 지분 매입…총 5인 주주로 늘어나
구혜린 기자공개 2025-05-07 10:34:23
이 기사는 2025년 04월 24일 16시0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엄찬식 빌리언폴드자산운용 주식운용본부장이 지주사 주주명부에 등장했다. 빌리언폴드자산운용은 홀딩스가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2023년 빌리언폴드에 합류한 이후 여러 역할이 부여됨에 따라 책임운용 강화 차원에서 지분을 인수한 것으로 파악된다.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엄찬식 빌리언폴드자산운용 주식운용본부장은 최근 모회사인 빌리언폴드홀딩스(BLFD) 지분 2%가량을 인수했다.
엄찬식 본부장이 새 주주로 추가되면서 지주사 주주는 총 5인으로 늘었다. 본래 빌리언폴드홀딩스 주주는 김대현, 안형진 빌리언폴드자산운용 공동대표와 김수호 홀딩스 대표 3인으로 구성돼 있었다. 여기에 지난해 4월 이기성 대표가 새롭게 합류했다. CS(크레디트스위스) 출신 이 대표는 합류 시에는 홀딩스 공동대표로 선임됐으나, 올초부터 운용사 전략대표로 활동하고 있다.
엄 본부장이 빌리언폴드자산운용에 합류한 지 2년여 만의 변화다. 그는 지난 2023년 8월 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에서 빌리언폴드자산운용으로 적을 옮겼다. 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의 간판펀드인 '적토마 멀티스트래티지 1호' 펀드 책임운용을 맡던 매니저의 이동은 업계 반향을 일으켰다. 그는 적토마펀드 수익률을 10% 이상으로 끌어올려 설정액을 회복시킨 주역으로 손꼽혔다.
빌리언폴드 합류 후 하우스 내 엄 본부장의 무게감은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합류 시점부터 매니저에서 이사로 직급 상향돼 이동했고 초대 주식운용본부장으로 선임됐다. 엄 본부장 합류 전까지 빌리언폴드 주식운용본부는 팀에 불과했다. 가장 많은 운용 북을 맡고 있기도 하다. 빌리언폴드자산운용은 자체 변동성시스템에 따라 실적에 기반해 멀티매니저에 북을 분배하고 있다.
무엇보다 빌리언폴드의 숙원사업으로 손 꼽히는 글로벌 기관 펀딩에서 엄 본부장의 역할이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에 매니저로 있을 당시 글로벌 헤지펀드 운용사로부터 러브콜을 받았다. 수출입 데이터에 기반한 보수적인 주식 매매로 안정적인 성과를 올린 데 기인한 것으로 파악된다. 최근 빌리언폴드의 운용자산은 2000억원대를 횡보하고 있다.
공매도 재개 후 빌리언폴드자산운용의 수익률은 안정화됐다. 빌리언폴드는 총 7개 롱숏 펀드를 운용 중인데 현재 평균 연환산 수익률은 4%, 변동성은 7%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빌리언폴드자산운용 관계자는 "넷익스포저를 15% 수준으로 유지하는 하우스이다보니 숏 포지션을 제대로 못 취해 기본적으로 운용에 한계가 있었다"며 "개선된 성과를 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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