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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소운용, 첫 해외주식 혼합펀드 만든다 기관 수익자 요청…해외·국내 3:7 비중 예상

구혜린 기자공개 2025-05-07 10:34:42

이 기사는 2025년 04월 25일 08시4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황소자산운용이 첫 해외주식 혼합형 펀드를 조성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그간 황소자산운용은 국내 테크섹터 기업분석에 집중해 유니버스를 구성하고 롱온리 전략으로 투자해 성과를 내던 하우스다. 기관 수익자의 요청에 따라 해외주식을 통한 수익성 헤지에 나선 것으로 파악된다.

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황소자산운용은 국내주식과 해외주식을 동시에 담는 롱바이어스드 전략 사모펀드 설정을 준비 중이다. 올해 황소자산운용이 론칭하는 첫 펀드가 될 예정이다.

해외주식을 30%, 국내주식을 70% 수준으로 담을 계획이다. 해외 종목은 미국 지역을 중심으로 준비 중이다. 황소자산운용은 반도체와 2차전지 등 테크 섹터 투자에 강점이 있는 운용사다. 탑다운 방식으로 거시적인 시장 변화국면에서 수혜를 받을 만한 글로벌 종목을 선별해 투자할 것으로 예상된다.

황소자산운용이 해외주식에 투자하는 펀드를 조성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그간 주요 증권사 랩어카운트 일임 상품으로만 해외주식을 운용했으며 펀드 비히클로는 모두 국내주식에만 집중해 투자해왔다. 황소자산운용은 현재 기준 6개 헤지펀드를 800억원 규모로 운용 중이다. 일부 목표달성형 펀드가 청산되면서 운용자산(AUM) 규모는 전년 대비 줄어든 상태다.

이번 펀드는 KB증권 PBS(프라임브로커리지서비스)본부가 주도해 조성하게 된 것으로 전해진다. 테크 분야에 강점을 지닌 하우스의 롱온리 펀드 수요를 눈여겨본 것으로 파악된다. 황소자산운용과 KB증권은 2019년 설정한 '황소멀티 1호', 지난해 설정한 '황소올타임하이 2호' 목표달성형 펀드 등을 통해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황소멀티 1호의 누적수익률은 340%에 달한다.

해당 펀드는 기관 수익자 전용 펀드다. 다수의 금융기관이 참여를 결정한 것으로 전해진다. 국내 기관과 운용사를 연결하는 캐피탈인트로덕션(Capital Introduction) 역할 역시 KB증권 PBS가 도맡았다. 펀드를 해외주식 혼합으로 구성하게 된 것도 참여를 결정한 기관 수익자의 요청이 배경이 된 것으로 전해진다.

2019년 10월 출범한 황소자산운용은 롱온리 전략에 주력하는 하우스로 그간 상당한 성과로 시장에서 이름을 알려왔다. 철저한 기업 재무분석을 통해 유니버스를 구성하고 그중에서 20여개 종목으로 모델 포트폴리오를 구축, 여기에 매니저 액티브 역량을 더해 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주식 공매도를 최소화하면서 파생상품과 ETF(상장지수펀드)로 헤지하는 게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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