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쿼터백 테마로테이션 전략 통했다…'일임→펀드' 확장 인정받은 일임 상품 성과…3년간 S&P500·나스닥100 아웃퍼폼

박상현 기자공개 2025-05-07 10:35:45

이 기사는 2025년 04월 25일 15시2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로보어드바이저(RA) 전문운용사인 쿼터백자산운용이 미국주식에 투자하는 펀드를 출시했다. ‘테마로테이션’ 전략을 활용한 일임 상품이 인기를 끌자 상품라인업을 펀드로 확장했다는 게 쿼터백운용의 설명이다.

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쿼터백운용은 지난 22일 ‘쿼터백 마호가니 일반사모투자신탁’을 설정했다. 추가·개방형 펀드로 유진투자증권 리테일에서 판매됐다. 이날까지 약 50억원이 모집됐다. 신한투자증권이 프라임브로커리지서비스(PBS)를 맡는다.

쿼터백운용은 자체 RA 전략인 테마로테이션을 사용하는 일임 상품이 인기를 끌면서 펀드를 설정하게 됐다는 입장이다. 테마로테이션은 쿼터백운용의 대표적인 미국투자 전략이다. 대형 성장주인 빅테크 기업에 30% 투자하고, 나머지 70%는 변화하는 국면에 적합한 테마와 업종 주식을 담는다. 전체 포트폴리오는 20개 내외의 종목으로 구성된다.


테마로테이션 전략은 최근 3년간 대표지수인 S&P500과 나스닥100을 초과하는 성과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2023년과 지난해와 달리 미국 증시가 올해 들어 부진하는 상황에서도 보다 안정적인 운용을 하고 있다는 평가다. 상승장일 때 더 높은 변동성을 추구하더라도 국면 전환 시 빠르게 대응한다는 의미다.

이번 마호가니 펀드는 기존 테마로테이션 일임 상품과 유사하게 운용된다. 다만 사모펀드 상품인 만큼 RA 알고리즘을 다소 변형한다. 포트폴리오 내 종목 개수를 확대하거나 중소형주, 단가가 높은 종목 등을 편입하는 게 골자다. 운용의 자율성이 높아진 만큼 다양한 전략을 구사하겠다는 의미다.

쿼터백운용 관계자는 “전략의 중심은 테마로테이션에 있지만 상품 유형에 맞춰 다소 변화한 점이 있다”며 “설정 당일 당장 많은 금액이 들어오지는 않겠지만, 일임 상품이 입소문을 탔던 것처럼 펀드 운용에 성과를 보인다면 점진적으로 빌드업할 수 있다”고 말했다.

펀드 설정 시점 또한 긍정적으로 보는 모습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에 대한 관세율 재조정(145%→50~60%) 가능성을 시사하면서다. 펀드 수익자들 역시 이러한 차원에서 출시 시점을 호의적으로 봤다는 후문이다.

쿼터백운용은 지난 14일 삼성자산운용과 함께 삼성증권에 퇴직연금 RA 일임 서비스를 개시했다. 업계 1위 종합운용사에게 RA 전문성을 인정받은 모습이다. 쿼터백운용이 RA 알고리즘 개발을 맡고 삼성운용이 이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상품 마케팅을 담당하는 방식이다. 알고리즘은 양사가 공동 소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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