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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FO 워치]김정훈 한신공영 전무, 신용등급 전망 개선 '첫 성과'BBB '안정적' 상향, 수익성 회복 더불어 부채비율 개선 효과

김서영 기자공개 2025-05-07 07:42:28

이 기사는 2025년 04월 28일 15시31분 THE CFO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신공영이 재무 건전성 개선에 고삐를 쥐며 신용등급 전망 성과를 거뒀다. 신용등급 BBB를 유지하면서 등급 전망이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상향된 것이다. 수익성 회복과 부채비율이 개선된 덕분이다.

신용등급 전망 상향은 김정훈 최고재무책임자(CFO·전무)의 첫 재무 성과로 꼽힌다. 김 전무는 올해도 재무구조를 안정적으로 유지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향후 신용등급 상향을 위해 기반도 다질 예정이다.

◇한기평 등급 전망 '안정적' 상향

한신공영은 최근 한국기업평가(한기평)의 정기 신용평가에서 무보증사모사채 신용등급 'BBB'를 유지했다. 신용등급은 같았지만, 등급 전망이 기존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상향됐다.

앞서 한신공영은 2023년 상반기까지 신용등급 'BBB+'를 받았으나 이후 'BBB'로 한 계단 낮아졌었다. 일부 건설사의 기업회생 절차 신청으로 업계 전반에 신용도 하락 우려가 커진 가운데 신용등급 전망 상향을 이뤘다는 긍정적인 평가가 나온다.

한신공영 관계자는 "안정적인 재무 운용과 경영 체질 개선 노력이 시장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받은 결과 신용등급 전망 상향으로 이어졌다"며 "신용등급 상향 가능성도 커지는 계기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신공영이 신용등급 전망 상향을 이룬 배경에는 경영 실적 개선이 있다.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은 1조4898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3090억원) 대비 13.8% 증가했다. 지난해 3분기까지 매출액이 1조원을 웃돌며 일찌감치 호실적을 전망했다. 전년 대비 원가율도 3%포인트 넘게 낮추며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131.8% 증가한 342억원을 기록했다.

매출 증대를 이끈 건 '포항 한신더휴 펜타시티' 준공 덕분이다. 포항 펜타시티는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 내 공동주택용지를 매입하는 방식으로 추진됐다. 해당 단지는 2개 블록에 지하 3층~지상 29층, 15개동, 2192가구 규모다. 포항 한신더휴 펜타시티에 책정된 도급액은 약 9000억원대로 추정된다. 지난해 4분기 잔금 40~50%가 들어와 매출로 인식됐다.

경영 실적이 좋아지자 덩달아 부채비율도 낮아졌다. 지난해 말 부채비율은 197%로 200% 아래로 떨어졌다. 한신공영 부채비율은 2020년(179.36%)부터 상승하기 시작했다. 이듬해인 2021년 부채비율은 200%를 넘어 212.79%를 기록했고, 2023년 227.91%까지 뛰었다. 다만 지난해 부채비율이 31%포인트 하락하며 안정세로 접어들었다.

(출처: 한신공영)

◇김정훈 신임 CFO 첫 성과, 올해 화두도 재무 안정성

주목할 점은 올해 1월 부임한 김정훈 신임 CFO의 첫 재무 성과라는 점이다. 한신공영에서 CFO 역할을 하는 건 바로 경영기획실장이다. 김 전무는 이욱재 전 전무의 뒤를 이어 연초 정기 임원 인사에서 경영기획실장으로 선임됐다.

김 전무는 1973년생으로 서강대를 졸업해 현대해상을 거쳐 한신공영과 인연을 맺었다. 그는 2020년 상무로 승진하며 임원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기획통'으로 꼽히는 김 전무는 자금운영부장과 기획임원 등을 지냈다.

김 전무는 개선된 재무 지표들을 바탕으로 신평사와 깊은 교감에 나선 것으로 전해진다. 신평사에서 지목한 신용등급 전망에 부정적인 요소들을 개선하고 이러한 노력이 등급 전망 상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소통했다. 수익성과 안정성을 강화해 앞으로 신용등급 상향도 노려보겠다는 입장이다.

김 전무는 올해 재무구조를 안정적으로 관리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특히 진행 중인 자체사업 관련 차입 규모를 관리해야 하는 상황이다. 올해 하반기엔 '아산권곡 한신더휴' 준공이 예정돼 있고, 2026년 이후로는 '파주 운정3지구', '양주 덕계', '평택 브레인시티' 등이 착공에 들어간다.

한기평은 보고서를 통해 "자체사업 관련 용지 매입 등에 따른 선투자 부담으로 차입 규모의 가변성이 확대될 수 있다"라며 "지난해부터 신규로 진행하고 있는 자체사업의 경우 분양 성과 등을 통한 운전자본 부담 통제 여부에 대해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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