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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any Watch]1년만에 IR 무대 선 세아메카닉스, ESS 부품 수주 예고2028년까지 2000억 매출 예상, LG에너지솔루션향 기대감

전기룡 기자공개 2025-05-02 08:53:38

이 기사는 2025년 04월 30일 16시0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세아메카닉스가 1년여만에 기업설명회(IR)를 개최했다. LG에너지솔루션향 에너지저장시스템(ESS) 부품 계약이 본격화되기에 앞서 선제적으로 마련한 자리다. 기업공개(IPO) 이래 꾸준히 우하향한 주가도 IR을 열게 된 또 다른 배경으로 언급된다. 수주가 매출로 인식되는 올해 하반기부터 분위기 반전을 기대하고 있다.

3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세아메카닉스는 전주 국내 기관투자자와 애널리스트를 대상으로 한 IR 행사를 마무리했다. 우리투자증권의 후원 하에 NDR(Non Deal Roadshow) 대면미팅 방식으로 이뤄졌다. 세아메카닉스의 경영현황과 사업내용을 소개하는 게 이번 IR의 주된 목적이다.

올해 ESS 부품과 관련해 신규 수주계약을 체결했다는 내용을 전면에 배치했다. 세아메카닉스가 지난해 올린 연결기준 매출액 923억원 가운데 ESS 비중은 1.3%(12억원)에 그친다. 주로 자동차 내연기관(273억원)과 TV 벽걸이(267억원), TV 스탠드(219억원) 등이 주된 먹거리였다.

세아메카닉스는 꾸준한 연구개발이 수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세아메카닉스 기술연구소는 개발1팀과 개발2팀, 미래성장연구소로 구성돼 있다. 이 중 개발2팀은 전기·수소자동차에 적용되는 배터리모듈이나 전자회로 보호용 하우징부품 등을 연구개발하는데 특화된 조직이다.

특히 지난해 12월에는 '전기자동차에 적용되는 이차전지 모듈 하우징 기공결함 최소화를 위한 다이캐스팅 공정 최적화' 연구과제를 토대로 '엔드 플레이트(End Plate)' 제품을 개발·양산하는데 성공했다. 엔드 플레이트는 전기차 이차전지를 외부 환경으로부터 보호하는 커버 부품이다.

시장의 얘기를 종합해봤을 때 엔드 플레이트는 LG에너지솔루션에 공급된다. '단일판매·공급계약 체결' 공시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 기본계약 특성상 수주액을 예단할 수 없지만 약 2000억원대로 추정되고 있다. 첫 매출 인식 시점은 올해 하반기로 규모는 약 83억원이다. 이후에는 2026년부터 2028년까지 3년간 평균 약 620억원의 추가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매출이 본격화될 시 흑자전환도 예상된다. 세아메카닉스의 지난해 매출액은 923억원으로 전년 대비 6.4% 증가했다. 반면 영업이익 19억원은 영업손실 27억원으로 전환됐다. 전기차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270억원을 설비 투자에 사용했으나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 때문에 예상만큼 매출 실적이 뒷받침되지 않았던 영향이다.

적자전환과 함께 주가도 부진한 편이다. 세아메카닉스는 이달 9일 종가가 1938원에 그쳤다. 이는 52주 최저가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수주가 매출로 본격 인식되기 직전인 만큼 주가를 부양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세아메카닉스가 지난해 4월과 5월, 6월 세 차례에 걸쳐 IR을 개최한 뒤 1년여만에 활동을 재개한 또 다른 배경이다.

세아메카닉스 관계자는 "ESS 부품 사업은 또 다른 성장축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지난해부터 자동차 디스플레이 전장제품의 수주 활동을 시작하는 등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기 위한 노력을 이행해 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기존 4677억원 수준이었던 수주잔고를 2030년 9000억원까지 확대하는 게 목표"라고 덧붙였다.

세아메카닉스는 2022년 3월 코스닥에 상장된 전자·자동차부품사다. 알루미늄을 고온에서 녹인 후 금형을 통해 성형하는 다이캐스팅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IPO 당시 희망가 밴드(3500~4000원)를 웃도는 4400원에 공모가가 확정돼 시장의 관심을 받았다. 한때 1만원대 주가를 기록했으나 지금은 2000원대에 박스권을 형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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