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폴리오, KB증권 트로이카펀드 롤오버 2023년 설정 퍼플펀드 14% 만기청산…새 펀드 카시오페아로 200억
구혜린 기자공개 2025-05-12 14:38:15
이 기사는 2025년 05월 02일 14시3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이 최근 '트로이카-카시오페아' 펀드를 신규 설정했다. 트로이카 펀드 시리즈는 3가지 투자전략이 병행되는 펀드로 올해만 세 번째 론칭이다. 2년 전 KB증권 리테일에서 독점 판매한 '트로이카-퍼플' 펀드가 만기 청산됨에 따라 자금 롤오버 차원에서 새 펀드를 기획한 것으로 파악된다.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은 최근 '타임폴리오 트로이카-Cassiopeia 일반사모투자신탁'을 신규 설정했다. 추가·개방형 펀드로 수탁사는 KB증권 PBS(프라임브로커리지서비스)다.
트로이카는 '세 마리 말이 끄는 마차'라는 의미로 펀드가 세 가지 전략을 활용한다는 것을 상징한다. △국내·해외 주식 롱숏 비중이 절대적이고 △비상장 메자닌(프리IPO), 상장 메자닌 등 대체투자 전략을 제한된 범위 내에서 활용한다. 여기까지는 기존 The Time 시리즈와 동일하나△국내 단기채 ETF(상장지수펀드)를 편입해 플러스 알파 수익을 추구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은 올초부터 트로이카 펀드 라인업을 확장해왔다. 앞서 지난 2월 삼성증권에서 '트로이카-Pegasus' 펀드를 론칭했으며 3월 NH투자증권에서 '트로이카-Orion' 펀드를 잇달아 설정했다. 페가수스 펀드의 경우 현재 기준 474억원 규모로 운용되고 있으며 오리온 펀드는 109억원 규모로 운용 중이다. 카시오페아는 중간 규모로 자금이 확보된 셈이다.
다만 이 3개 펀드는 주식 롱숏이 메인인 점은 동일하나, 편입 자산별로 약간씩 차이가 있다. 이번에 설정된 카시오페아 펀드는 상장 및 비상장 메자닌 투자를 하지 않는다. 오리온 펀드는 비상장 메자닌은 제외하고 상장 메자닌만 편입한다. 페가수스는 신탁재원의 최대 10% 규모로 상장 및 비상장 메자닌 투자를 허용한다. 판매사별 성향에 따라 차이가 만들어진 것으로 보인다.
KB증권이 카시오페아 펀드를 설정한 것은 자금 롤오버 차원의 성격도 있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은 지난 2023년3월 '타임폴리오 트로이카-Purple' 펀드를 KB증권에서 판매, 335억원 규모로 설정했다. 퍼플 펀드는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의 롱숏펀드 중 유일하게 만기가 있는 폐쇄형으로 설계됐다. 총 2년1개월의 운용 끝에 지난달 누적 수익률 약 14%를 기록하고 청산됐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은 올해 운용자산(AUM) 5000억원 순증을 목표로 공격적으로 펀딩을 진행 중이다. 미래에셋증권에서 '타임폴리오 The Time-EH4'(설정액 415억원)를 시작으로 신한투자증권에서 '타임폴리오 The Time-Blue'(522억원)을 판매했으며 3개의 트로이카 펀드를 론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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