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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미파이브 IPO]관세 리스크 뚫고 해외 NDR…글로벌 기관 스킨십 '방점'SOC 플랫폼에 '이목'…섹터별 투심 양극화 불구 반도체 '이상무'

윤진현 기자공개 2025-05-09 08:07:19

이 기사는 2025년 05월 07일 16시0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세미파이브가 기업공개(IPO) 예비 심사 초읽기에 들어섰다. 지난 4월 말 홍콩과 싱가포르에 마지막 NDR(논딜로드쇼)을 치른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1차 NDR을 진행한 후 1년여 만에 다시금 기관 미팅을 가진 셈이다.

상호 관세 리스크가 불거진 후 코스피 빅딜이 시장에서 소화되지 못하자, 국내외 기관의 투심에 대한 우려가 번지기도 했다. 하지만 우려와 달리 세미파이브의 NDR에 글로벌 기관의 관심이 집중된 것으로 전해진다. 해외 비중 확대에 도전한 세미파이브가 해외 기관과의 스킨십에 힘을 실은 효과가 가시화한 셈이다.

◇해외 NDR만 두차례…상호관세 리스크 속 IR '총력전'

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세미파이브는 거래소에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하기 위한 준비 절차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해외 기관 모집을 염두에 두고 있는 기업인 만큼 지난 4월 말 NDR 절차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콩과 싱가포르에서 기관을 만나 회사의 강점을 소개했다. 지난해 4월께 이미 한 차례 기관 미팅 과정을 거친 세미파이브가 약 1년만에 재차 NDR에 나선 셈이다. 국내외 기관을 고루 공략하는 전략을 세운 세미파이브로선 심사 전에 투심을 점검해 볼 필요성이 있었다.

지난 4월 2일 트럼프 행정부의 상호 관세 정책이 발표된 후 글로벌 기관의 투심 위축 우려가 본격화했다. 코스피 빅딜 기대주였던 DN솔루션즈와 롯데글로벌로지스 등이 해외 기관 공략을 위해 재차 NDR을 진행하기도 했지만 투자 수요를 끌어오는 데에 어려움을 겪은 것도 사실이다.

해외 기관의 투심에 대한 시장의 우려와 달리 세미파이브에 대한 투자자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해외 기관들은 저비용, 고효율 특징을 지닌 SoC(시스템온칩) 플랫폼을 보유한 세미파이브에 관심을 보였다. 글로벌 기관도 국내 기관 못지않게 공모주 옥석 가리기에 집중하고 있는 셈이다.

특히 세미파이브는 디자인하우스의 고유 역할이 아니었던 설계 작업까지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는 점에서 강점이 있다. 세미파이브의 주요 고객사로는 국내 AI 반도체 기업 퓨리오사AI와 모빌린트, 리벨리온 등이 있다.

◇해외 비중 확대 도전장…글로벌 기관 스킨십 '관건'

세미파이브가 해외 비중을 늘리는 데 집중하고 있는 만큼 글로벌 기관과의 스킨십이 중요한 상황이다. 대부분의 실적 비중이 국내서 발생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추후 이 비중을 늘려가겠단 포부를 밝힌 상태다.

앞서 2021년엔 미국 반도체 파운드리 지식재산권(IP) 기업인 아날로그비츠(Analog Bits)의 지분 100%를 인수하기도 했다. 근래 미국, 인도, 베트남, 프라하 등에 연구개발(R&D) 센터를 확보하면서 해외 선두 기업과 본격적으로 경쟁하기 위한 초석을 다지고 있다.

글로벌 시장이 목표인 만큼 이번 IPO에서도 해외 세일즈에 신경을 쓰고 있다. 글로벌 기업이 목표인 상장예비기업은 외국계 IB 하우스를 주관사단에 합류시키는 방향으로 해외 마케팅 강화에 힘쓰는 게 일반적이다. 세미파이브도 반도체 IPO 강호 하우스인 삼성증권에 이어 UBS를 공동 대표주관사로 기용했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외 기관이 공모주 섹터에 따라 투심의 편차를 보이는 상황임은 분명하다"며 "반도체 관련 섹터는 투자자들의 지지를 받는 상황이나, 기업의 비즈니스 모델에 따른 차이가 또다시 발생하기 때문에 난도가 높은 시장이라고 볼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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