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광창투 등 4개사, 아이큐파워에 120억원 투자 KB인베스트·대경창투·미래에셋벤처 등 우선주·BW 인수
이상균 기자공개 2011-11-11 11:20:57
이 기사는 2011년 11월 11일 11시2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보광창업투자 등 4개 벤처캐피탈이 2차전지 배터리 업체인 아이큐파워아시아(이하 아이큐파워)에 120억원을 투자했다. 투자금은 대부분 생산라인 증설에 투입될 예정이다.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아이큐파워는 최근 72억원 규모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와 48억원 규모의 상환전환우선주를 발행했다. 총 120억원 규모의 자금조달이 이뤄진 셈이다.
이중 보광창업투자가 가장 많은 40억원을 투자했다. KB인베스트먼트와 대경창업투자가 각각 30억원, 미래에셋벤처투자가 20억원을 투자했다. 이들 4개사는 BW와 상환전환우선주를 60%-40%의 비율로 인수했다.
아이큐파워는 벤처캐피탈들을 대상으로 추가로 50억~80억원 규모의 투자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당초 아이큐파워가 300억원 규모로 투자유치를 추진했지만 120억원에 그치면서 부족분을 메우려는 것이다. 11월 내로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금융회사로부터 대출을 받는 방안도 논의 중이다.
아이큐파워는 차량에 장착되는 전자 배터리(축전지)와 에너지 컨트롤러를 주로 생산하고 있다. 지난해 12월말 기준 자산은 264억원, 부채는 288억원이다. 지난해 11월 광주 평동외국인투자지역에 공장을 설립했다.
최대주주는 케이지파워다. 케이지파워의 이태수 대표는 아이큐파워의 대표도 겸직하고 있다. 주요 주주 중에는 독일의 아이큐파워아게와 대우인터내셔널 등이 있다.
아이큐파워아게는 나스닥과 프랑크푸르트, 베를린 주식시장에 상장돼 있는 회사다. 독일에 연구소와 생산라인을 두고 있다. 이 회사가 생산하는 자동차용 전자 배터리는 차량 기종에 상관없이 적용할 수 있다. 운전자에게 배터리의 상태를 알려주는 기능도 갖고 있다.
아이큐파워아게는 아이큐파워에 핵심기술인 전자칩과 소프트웨어를 제공하고 있다. 케이지파워는 말레이시아 공장에서 극판을 생산해 조달한다. 대우인터내셔널은 세계 110개국에 구축된 유통망을 통해 원부자재 공급과 수출입 등의 역할을 맡는다.
아이큐파워 관계자는 "투자금은 극판 생산라인 증설과 납 등 원재료 구입에 사용할 예정"이라며 "내년부터 본격적인 매출이 발생하며 기업공개(IPO) 시기는 2014년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KB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국내 시장보다는 해외 시장에서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해 투자를 결정했다"며 "특히 배터리 제조기술이 단순하면서도 가격경쟁력을 갖추고 있어 시장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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