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IMM 등 PEF, 노벨리스 매각...800억 차익 페트라·로즈골드 1000억 투자...2년만에 대형 '엑시트' 성공

권일운 기자공개 2011-11-24 14:06:31

이 기사는 2011년 11월 24일 14:0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노벨리스코리아 지분 블록딜 매각을 통해 케이론유한회사(이하 케이론)에 투자한 사모펀드(PEF)들이 800억원의 차익을 실현하게 됐다. '페트라사모투자전문회사(이하 페트라)'와 '아이엠엠로즈골드사모투자전문회사(이하 로즈골드)'는 지난 2010년 말 케이론의 재무적투자자(FI)로 나서 각각 600억원과 400억원을 투자했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케이론은 보유 중인 노벨리스코리아 지분 전량인 930만6000주를 노벨리스 본사(Novelis Inc.)에 매각한다. 매각 단가가 주당 2만7000원인 점을 감안하면 총 거래 규모는 2500억원을 상회한다. 케이론은 지난해 12월 주당 1만5000원대(액면가 2500원)에 노벨리스코리아 지분을 취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케이론은 지난 2010년 말 대한전선이 보유한 노벨리스코리아 지분(26.7%)의 유동화를 위해 설립된 특수목적법인(SPC)이다. 유동화 작업은 페트라와 로즈골드가 케이론의 FI로 참여, 노벨리스코리아 지분 19.9%를 인수하는 구조로 진행됐다.

페트라는 노벨리스코리아 지분 인수를 위해 설립된 420억원 규모의 프로젝트 펀드다. IMM인베스트먼트와 신한캐피탈이 공동 무한책임사원(GP)을 맡고 있다. IMM 프라이빗에쿼티가 운용하고 있는 로즈골드는 총 3125억원 규모의 블라인드 펀드다.

케이론의 지분 69%를 보유하고 있는 페트라와 로즈골드는 이번 딜을 통해 투자 원금 대비 80%에 육박하는 총수익률(ROI)을 낼 전망이다. 특히 페트라는 결성 2년도 되지 않은 기간에 소기의 성과를 내며 엑시트(투자금 회수)에 성공했다.

페트라에 10억원을 출자한 IMM인베스트먼트는 약 15억원에 보유 지분을 매각하게 된다. 여기에 25억원에 달하는 성과보수를 지급 받는다. ROI가 410%에 달한다. 계열사인 IMM프라이빗에쿼티가 로즈골드의 지분 4%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실질적인 수익 규모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최근 활발한 투자활동을 벌이며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신한캐피탈도 '잭팟'을 터트렸다. 신한캐피탈은 페트라의 공동 GP인 IMM인베스트먼트보다 10배 많은 100억원을 출자해 한국OTC 다음으로 많은 펀드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신한캐피탈은 57억원의 차익을 실현하고 25억원의 성과보수를 챙기는 등 총 180억원을 회수하게 된다. ROI는 80%수준이다.

페트라의 주요 유한책임투자자(LP)들은 한국OTC 외에도 KT캐피탈, 외환캐피탈, 중소기업은행 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총 310억원을 페트라 PEF에 투자한 LP들은 이번 딜로 약 490억원을 회수할 전망이다.

페트라와 로즈골드는 당초 노벨리스코리아의 기업공개(IPO)를 통한 엑시트를 모색했다. 하지만 두 차례의 상장 시도가 무산되는 등 난항을 겪었다. 한국거래소가 예상 시가총액 1조원을 상회하는 외국계투자법인의 첫 상장 사례인 노벨리스코리아의 지배구조 투명성에 대해 엄격한 잣대를 들이댄 까닭이다.

이 과정에서 노벨리스코리아의 최대주주인 노벨리스는 IPO에 따른 경영권 침해 가능성 등에 대한 부담을 느끼면서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우선매수청구권을 행하사기로 했다. 노벨리스는 대한전선의 노벨리스코리아 지분 3.6%(168만4400주)와 설윤석 대한전선 부회장의 지분(7.7%), 케이론 지분 전량을 인수해 노벨리스코리아 지분 약 100%를 보유하게 됐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