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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보업계, NPL 투자 확산 현대·LIG·메리츠 투자결정…"양질 NPL채권 쏟아져"

안영훈 기자공개 2011-12-08 11:16:13

이 기사는 2011년 12월 08일 11:1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부부실채권(NPL) 투자가 보험업계에서 각광을 받고 있다. 최근 채권 금리가 워낙 낮아 NPL의 투자매력이 크게 높아진데다 과거에 비해 양질의 물량이 쏟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해상과 LIG손해보험은 하나다올자산운용-화인파트너스 컨소시엄 NPL 펀드에 각각 100억 원, 200억 원을 투자키로 결정했다. 산업은행의 NPL 채권을 인수하는 하나다올자산운용-화인파트너스 컨소시엄 NPL 펀드의 기대 수익률은 12~15%선으로 알려져 있다. 현대해상과 LIG손보가 NPL투자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메리츠화재도 연합자산관리(유암코)-디스커버리인베스트먼트가 내년 초 설립 예정인 1500억 원의 재무안정 PEF에 대한 내부 심사를 마쳤다. 재무안정 PEF는 법정 관리 기업의 회생채권에 투자하는 펀드다. 메리츠화재 역시 NPL 투자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 외에 동부화재도 카드사태 이후 중단했던 NPL 투자를 재개할 지 검토 중이다.

보험사가 NPL 투자에 뛰어든 것은 주식시장의 변동성 확대와 저금리 등 투자환경 악화의 영향이 크다. 위험기준 자기자본제도(RBC제도) 도입 이후 보험사는 주식투자를 줄여 왔다. 지난 8월 주식시장 급락 이후에는 주식투자를 사실상 중단된 상태다. 듀레이션 매칭 전략에 따라 국공채를 지속적으로 매입하고 있지만, 3% 대의 저금리로 인해 적극적인 투자가 어려운 상황이다.

이 때문에 10% 이상의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는 NPL 투자에 적극 나서고 있다. 최근 매각되고 있는 은행의 NPL 자체가 상대적으로 회수 가능성이 높은 채권으로 구성돼 있다는 점도 투자 활성화의 주요 이유로 꼽힌다.

은행들은 금융감독원의 지도에 따라 연말까지 NPL채권 비율을 1.5% 수준까지 낮춰야 하는 상황. 이로 인해 연말이 가까워 오면서 NPL 채권 매각이 경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우리은행과 농협은 지난 6일 NPL채권 매각을 위한 입찰을 진행하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은행도 팔기를 아까워 할 정도로 양질의 NPL 채권이 쏟아지고 있다"며 "일시적으로 양질의 매물이 쏟아져 나오면서 이번 기회를 투자 호기로 보는 시각이 많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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