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 국내외 투자자 컨소시엄 통해 인수 검토 '50%+∝' 인수로 경영권 확보…"LOI 접수후 주관사 선정 여부 검토"
김영수 기자/ 안영훈 기자공개 2012-04-10 16:42:56
이 기사는 2012년 04월 10일 16시4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교보생명이 국내외 투자자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ING생명 한국법인 인수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50%+∝'의 지분만 교보생명이 인수해 경영권을 확보하고, 투자자들에게 일정부분 수익률을 보장해주는 구조다.교보생명 고위관계자는 10일 "ING생명 한국법인 인수의 경우 경영권만 확보하면 되기 때문에 지분의 과반수만 인수하는 수준으로 전략을 구상하고 있다"며 "대외적으로 인수여력이 부족하다는 말이 있지만 컨소시엄을 구성하면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교보생명은 ING생명 한국법인 인수를 위해 이번 주부터 본격적인 투자제안서(IM) 분석에 나선다. 당초 지난 주 IM을 받기로 했지만 ING측의 사정으로 IM접수가 늦어졌다.
현재 ING생명 한국법인의 예상 매각가는 3조 원 수준으로 교보생명이 지분 100%를 단독으로 인수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현행 보험업법상 자회사의 투자한도를 자기자본의 60%나 총 자산의 3%로 규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12월 말 기준 교보생명의 자산총계는 60조7982억 원으로, ING생명 한국법인 인수에 쓸 수 있는 금액은 3%인 1조8000억 원이다.예상 매각가보다 1조 2000억 원이 부족하지만 교보생명은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ING생명 한국법인 인수의 경우 경영권 확보가 가능한 지분 과반수만 인수하면 되고, 부족시엔 국내외 투자가를 끌어들여 컨소시엄을 구성하면 되기 때문이다. 이 경우 교보생명이 보유하고 있는 예금 1조1328억 원(지난해 12월 말 기준)만으로도 인수할 수 있다는 것이다.
교보생명이 ING생명 한국법인을 탐내는 것은 강남 영업권에서 확고한 우위를 펼치기 위해서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 ING생명 한국법인은 강남에서 확고한 영업망을 갖추고 있다"며 "ING생명 한국법인을 인수한다면 부자고객들이 집중돼 있는 강남에서 경쟁사에 비해 확고한 우위를 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당초 예상한 인수가격에 근접할 경우 내달 LOI를 접수할 예정"이라며 "따라서 인수 주관사 선정은 LOI 접수 이후 재무실사 과정에서 선정해도 늦지 않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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