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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디스-아이디스홀딩스, 주식스왑 이유는 지주사 요건+지배력 강화···엔엑스씨 견제도 가능

김동희 기자공개 2012-04-17 18:51:33

이 기사는 2012년 04월 17일 18:5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아이디스홀딩스가 자회사인 아이디스 주식 공개매수를 진행, 배경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아이디스홀딩스의 주가하락으로 일반주주들의 참여 메리트가 높지 않은 상황에서 공개매수가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아이디스홀딩스는 공개매수한 주식의 대가로 현금 대신 신주를 발행할 예정이다. 아이디스 공개매수 가격은 5만2000원이며 아이디스홀딩스 주식 가치는 주당 1만600원(교환비율 1:4.9)이다.

◇아이디스 지분 20%이상 확보…지주사 요건 목적

아이디스홀딩스가 아이디스 주식 공개매수에 나선 표면적인 이유는 지주사전환 요건 충족이다.

공정거래법상 코스닥 기업이 지주사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자회사 지분 20% 이상을 보유해야 한다. 그러나 아이디스홀딩스의 아이디스 지분율은 15.6%에 불과하다. 유예기간이 아직 남아있지만 아이디스홀딩스가 지주사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하루빨리 지분을 추가로 확보해야 하는 것이다.

아이디스홀딩스가 이번 공개매수로 아이디스 주식 70만주를 확보하면 자회사 지분율은 38.14%로 높아진다.

현재 아이디스의 주식은 김영달 대표이사와 특수관계인(이하 대주주)이 20.26%(62만9556주),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 14.13%(43만8773주), 엔엑스씨(넥슨계열) 11%(34만2770주), 피델리티주식펀드 10%(31만558주), 프랭클린템플턴 9.6%(29만7841주)를 보유하고 있다.

아이디스홀딩스는 다음달 4일까지 공개매수를 진행할 예정이다.

아이디스 관계자는 "지주사 전환을 위해 작년 7월 1일 아이디스홀딩스와 분할했다"며 "지주사 요건을 충족시키기 위해 주식공개매수를 진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대주주 현물출자로 지배력 강화…엔엑스씨 견제도 가능

공개매수가 단순히 지주사 요건만 충족시키기 위한 것은 아니다. 대주주가 보유한 아이디스 주식을 지주사 지분으로 전환(현물출자)시켜 지배구조를 견고히 하려는 목적도 있다.

히지만 금융시장에서는 아이디스 주식 공개매수 메리트가 높지 않아 대주주를 제외하고 일반주주들의 참여는 많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아이디스는 실적개선으로 주가가 상승곡선을 그리는 반면 아이디스홀딩스는 유상증자 등으로 주가가 하락하고 있다. 일반주주들 입장에서는 주가가 상승하고 있는 아이디스 주식을 팔아 주가가 하락하고 있는 아이디스홀딩스 주식을 매수할 이유가 없는 것이다. 더욱이 소액주주의 경우 10%의 예치금을 납부해야 해 참여 메리트가 더 낮다.

아이디스홀딩스의 주식은 대주주 20.26%, 엔엑스씨(넥슨계열) 16.84%, 피델리티 주식펀드 10%, 프랭클린템플턴 9.59%를 보유하고 있다.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아이디스 주식 공개매수의 메리트가 낮아 일반 주주들의 공개매수 참여는 많지 않을 것 같다"며 "아이디스홀딩스의 주가추이를 조금 더 지켜본 후 공개매수 참여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대주주 지분을 공개 매수하면 엔엑스씨의 지분확대를 견제할 수 도 있다. 엔엑스씨는 대주주와 비슷한 규모로 아이디스홀딩스(16.84%)와 아이디스(11%)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이로 인해 한 때 시장 일각에서는 양측이 지분 확대 경쟁을 펼치고 있다는 소문이 나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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