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양회 매각協, 캠코 약정준수조건부매각 동의 9월 딜 클로징 목표…실제 매각성사 가능성은 불투명
김영수 기자공개 2012-04-26 16:25:23
이 기사는 2012년 04월 26일 16시2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자산관리공사(KAMCO)가 쌍용양회공업 보유지분(9.3%)을 '약정준수조건부' 매각방식에 의한 단독매각을 추진키로 결정했다. 산업은행 등 쌍용양회 주식매각협의회(이하 매각협의회)가 약정준수조건부 매각방안에 동의했기 때문이다.26일 금융권에 따르면 쌍용양회 매각협의회는 캠코가 이달 초 상정한 2가지 매각방안 부의 안건(공동매각, 약정준수조건부에 의한 단독매각)에 대해 '약정준수조건부' 매각방식에 의한 단독매각 추진에 동의해 주기로 했다.
매각협의회 관계자는 "캠코의 경우 부실채권정리기금 운용만료시한(11월 22일)이라는 특수한 상황이 있기 때문에 이를 감안해 단독매각을 허용키로 했다"며 "다만, 1대 주주인 일본계 시멘트 업체인 태평양시멘트(TCC, 32.36%)에 대한 입찰참여 제한을 두는 조건이 붙였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캠코는 6∼8월중 매각공고 및 입찰을 실시하고 9월 최종우선협상대상자와 지분매매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캠코는 현재 지분매각주관사로 '삼일회계법인·하나대투증권' 컨소시엄을 선정한 상태다.
다만, 이번 캠코의 쌍용양회 보유지분은 경영권이 없는 지분인데다 향후 매각협의회와 함께 취득지분을 되팔아야 한다는 단점이 있다. 2005년 산업은행, 신한은행 등과 함께 출자전환을 통해 취득한 쌍용양회 지분은 매각협의회와 함께 공동 매각을 추진하는 것이 원칙이다.
여기에 시멘트 시황까지 좋지 않아 실제 매각여부는 불투명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쌍용양회는 건설경기 침체에 따른 시멘트 수요 감소, 시멘트 주연료인 유연탄과 전기료 인상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391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영업이익 역시 전년대비 72.2% 감소했으며 당기순이익은 2010년 68억원 흑자에서 적자로 전환됐다.
금융권 관계자는 "현재 출자전환 지분가치(약 300억원)는 출자전환 당시보다 4분의 1토막이 난 상황"이라며 "여기에 최근 시멘트 시황까지 좋지 않아 실제 매각 성사 가능성은 미지수"라고 말했다.
현재 쌍용양회의 1대 주주는 일본계 시멘트 업체인 태평양시멘트(TCC, 32.36%)이며 산업은행(13.81%), 신한은행(12.48%), 서울보증보험(10.54%) 등 매각협의회 지분율은 총 46.17%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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