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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창투, 내달 유증..주인 변경 예정 제3자배정 증자 계획..30억~40억 규모 추정

박제언 기자공개 2012-09-13 18:09:38

이 기사는 2012년 09월 13일 18:0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우리들창업투자의 주인이 바뀔 예정이다. 우리들그룹의 이상호 이사장과 김수경 회장의 이혼에 따른 재산분할 여파다. 유상증자로 새로운 최대주주가 들어서게 된다.

12일 벤처캐피탈 업계에 따르면 우리들창투는 다음달 제3자배정 방식으로 유상증자를 진행할 계획이다. 유상증자는 제3자배정 방식으로 개인투자자인 김모씨가 증자에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모씨는 이후 최대주주로 등극할 것으로 보인다.

증자 규모는 내부적으로 조율 중이나 업계에서는 30억~40억 원 규모로 추정하고 있다. 최대주주 변경을 위해선 현재 최대주주인 김수경 회장의 지분율인 60.55%를 넘어서야 하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선 액면가 5000원을 기준으로 최소 30억 원 이상이 필요하다.

신주발행가에 할증이 붙을 것으로 보이진 않는다. 운영 중인 펀드 2개가 지지부진한데다 자본잠식률도 45%에 육박하기 때문이다. 또 지난 2010년 코스닥상장사 위노바 등이 참여했던 제3자배정 증자에서도 주당발행가는 5000원으로 확인됐다. 당시 증자 금액은 20억 원이다.

작년말 기준 우리들창투의 자본금은 50억 원, 자본잠식률은 43.78%다. 창업투자사 라이센스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자본금 50억 원이 필수다. 이 때문에 감자는 할 수 없다. 증자를 통해 자본을 확충하고 투자 발판을 마련하려는 노림수다. 자본잠식률을 0% 가까이 잠재우기 위해 필요한 금액은 235억 원 규모다. 증자 규모로 치기엔 턱없이 높은 액수다.

우리들창업투자는 지난 6월 최대주주가 한 차례 바뀐 바 있다. 기존 최대주주였던 이상호 이사장이 부인인 김수경 회장에게 보유하던 우리들창투의 지분 49만4445주를 넘긴 것이다. 김 회장은 기존에 보유했던 11만1111주와 이 이사장에게 넘겨받은 주식을 합쳐 보유 지분 60만5556주(60.56%)로 최대주주에 올라섰다.

향후 증자를 마치면 김 회장 등은 보유 지분을 새로운 최대주주에게 매각할지 계속 가지고 있을지 등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우리들창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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