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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오션, 합병 후 시너지 '기대 이하' 합병·기존사업 청산에 비용 발생…당기순손실 전년대비 3000%이상 증가

이승연 기자공개 2012-09-14 13:27:13

이 기사는 2012년 09월 14일 13:2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중앙오션은 수익성 취약, 부채비율 과다 등의 사유로 투자환기종목으로 지정됐다. 중앙오션의 전신인 메가바이온 시절, 조선 기자재 플랜트 업체인 중앙오션과 흡수합병을 추진하면서 발생한 막대한 비용이 실적 개선을 가로막고 있다.

2010년 8월, 중앙오션은 메가바이온과의 합병을 통해 우회상장하는데 성공했다. 이후 메가바이온은 사명을 중앙오션으로 변경했고, 최대주주 역시 김민동에서 전병철로 교체됐다.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및 관련부품 업체였던 메가바이온은 중앙오션과의 합병을 통해 사업의 안정성, 수익성을 모두 갖춘 우량 기업으로 변모하겠다는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도 그럴것이 합병 추진 당시 중앙오션은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의 1차 협력업체로, 이미 수천 톤의 수주물량이 추가 체결된 상태였다.

합병의 호재는 실적에 그대로 반영됐다. 30억 원대에 그치던 메가바이온의 매출액은 합병 후인 2009년 200억 원대 까지 치솟았다. 만년 적자였던 영업이익도 흑자로 돌아섰다.

중앙오션

◇합병 후 부채비율 600%로 상승, 당기순손실률 3000%↑

이 회사의 실적개선에 발목을 잡은 것은 부채였다. 메가바이온 당시 10%대 안팎에 머물던 부채비율은 합병을 기점으로 600%까지 치솟았다. 지난해 기준 유동자산이 43억 원에 달했지만 단기차입금 및 유동성 장기부채 260억 원을 포함한 유동부채가 300억 원으로, 유동부채가 유동자산을 현저히 초과한 탓이다.

당기순손실 역시 전년대비 3000%이상 늘었다. 지난해 수익개선 일환으로 합병 전 영위하던 비효율적 사업인 디스플레이, 대체에너지, 생수사업, 레이저 의료기기 사업 등을 일체 중단했다. 이에 따른 영업권 손상차손 및 중단사업 손실 인식이 137억 원에 달했다.

여기에 △단기대여금에 대한 대손충당금 설정 (7억 원) △미수금에 대한 대손충당금 설정(2000만 원) △합병 및 실질심사 외부 용역 수수료(7억 원) 등이 실적 하락을 부추겼다. 영업현금흐름은 전년 대비 170% 이상 줄었다.

지난해에는 주요 제품인 LCD 패널의 판매 감소로 전년동기대비 매출이 3%줄었고,원가율 상승 및 외형 축소에 따른 고정비 부담 가중 등의 요인으로 영업손실 규모도 전년동기 대비 3%가까이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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