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투파라렐유전펀드, 내달말 출시 가능할까 수출입은행, 파라렐 페트롤리엄 지분 39% 리파이낸싱 검토
신민규 기자공개 2012-10-24 15:29:06
이 기사는 2012년 10월 24일 15시2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해외자원개발펀드 보험 절차가 길어져 빛을 못보고 있는 한국투자파라렐유전펀드가 내달 중에 설정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걸림돌이 됐던 삼성물산의 파라렐 지분 리파이낸싱 문제를 수출입은행이 검토하고 나서면서 펀드 설정을 위한 움직임이 재개되는 분위기다.당초 한국투자파라렐유전펀드는 해외자원개발펀드 보험을 받기 전에 선제적으로 처리해야 하는 과제가 있었다. 무역보험공사가 매장량이 담보로 잡혀있는 유전광구에 보험을 승인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보였기 때문이다. 삼성물산은 작년말 파라렐 페트롤리엄 지분을 인수하는 과정에서 지분 39%에 해당하는 금액을 매장량을 담보로 대출받아 조달했다.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수출입은행은 삼성물산의 파라렐 페트롤리엄 지분 리파이낸싱과 관련한 내부검토에 들어갔다. 필요 자금을 조달해줄 경우 향후 광구에서 현금흐름이 안정적으로 창출될지 여부 등을 실무진에서 검토하고 있다.
무역보험공사 역시 해외자원개발펀드 보험 제공을 위해 내부검토 중인 상태다. 수출입은행이 승인절차를 마치는대로 보험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걸림돌이 됐던 문제가 해결 기미를 보이면서 펀드 설정을 위한 준비도 재개되고 있다. 일부 증권사는 최근 직원을 대상으로 펀드 설명회를 가지기도 했다.
판매사로는 삼성증권과 우리투자증권 외에 한화투자증권이 추가로 가세할 예정이다. 펀드가 설정되면 4000억 원의 자금을 모아야 하는데 연말까지 시간이 빠듯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관계자는 "수출입은행과 무역보험공사의 내부승인 절차만으로도 한달 가까이 걸리는 점을 감안하면 내달 말 펀드 설정이 가능할 수 있다"며 "내부승인 절차가 지연될 경우 연말이나 내년으로 펀드 출시가 넘어갈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파라렐 페트롤리엄 지분은 현재 삼성물산이 90%, 한국석유공사(KNOC)가 10% 보유하고 있다. 삼성물산 보유지분중 51%는 수출입은행의 무담보신용대출을 통해서 조달했고 39%는 해외 현지에서 매장량을 담보로 대출받아 조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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