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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기업 넥스틴, 70억원 투자유치 추진 반도체 패턴결함 검사 장비 개발…R&D에 강점

이상균 기자공개 2012-12-20 15:16:00

이 기사는 2012년 12월 20일 15:1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반도체기업인 넥스틴이 70억 원 규모의 투자유치를 추진 중이다. 투자 유치금은 제품 개발 및 생산라인 증설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

넥스틴은 20일 한국반도체산업협회 주최로 열린 반도체기업 사업설명회(IR)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이날 행사는 서울 서초동 VR빌딩에서 반도체펀드 운용사와 벤처캐피탈 임직원을 대상으로 개최됐다. 넥스틴은 2010년 7월에 설립됐으며 전체 임직원은 30여명이다. 박태훈 대표와 회사 임직원이 지분 93%를 보유하고 있다. 자본금은 1억5000만 원이다.

주요 생산품은 반도체 검사·계측장비다. 넥스틴 박태훈 대표는 "최근 반도체장비 시장은 공정 미세화에 따라 수율이 하락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반도체산업에서 계측 검사공정에 투자하는 비율은 2001년 10%에서 2010년 15%로 크게 상승했으며 투자금액도 1조5000억 원에서 4조 원으로 2배 이상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반면 반도체 검사·계측장비 부문은 국산화율이 5.4%에 불과해 정부가 국산화를 중점적으로 지원했던 세정공정 51.7%, 박막공정 26.0%, 후공정 31.1%에 비해 상당히 뒤쳐졌다"며 "이는 향후 국산화 진전 여지가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주장했다.

반도체 검사·계측장비 시장 중에서도 넥스틴이 노리는 분야는 반도체 패턴결함 검사 장비다. 하나의 디바이스를 만드는데 1000~2000개의 공정이 필요한데 이중 20~30%가 패턴결함검사다. 전세계 시장규모는 2조원으로 2014년까지 연평균 21.7%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1위 업체는 시장점유율 70% 이상을 기록하고 있는 KLA-Tensor다.

박 대표는 "넥스틴이 개발 중인 장비는 성능상으로는 KLA와 맞먹는 수준"이라며 "반면 가격은 일본 히타치와 비슷한 수준으로 낮기 때문에 경쟁력이 충분하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또한 "반도체 검사·계측장비 부문에서 2015년까지 국내 시장점유율 20%를 달성해 매출액 400억 원을 달성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넥스틴은 OLED In-Line Array Test System도 개발 중이다. 박 대표는 "반도체 프루브 기술과 OLED 제조 기술이 비슷해 이 시장에 진출했다"며 "2015년까지 단계적으로 제품을 개발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내년 OLED 사업에서 매출액 100억 원을 달성하고 2014년까지 8세대 TV용 제품을 개발하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넥스틴이 희망하는 투자유치 금액은 70억 원이다. 이미 2곳의 벤처캐피탈과 투자 유치 협상이 막바지 상태에 이른 것으로 전해졌다. 박 대표는 "넥스틴은 설립된 지 얼마 안됐지만 제품개발력에 상당한 강점을 보이고 있다"며 "기술의 독창성, 공급선 다변화 정책, 정부 주도의 국산화 정책, 검증된 기술과 인력 등이 넥스틴의 강점"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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