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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투파·나우IB, 레퍼런스랩 신약개발 가능성 '주목' 적자에도 잇따라 투자···CRO서비스 매출도 높은 점수

김동희 기자공개 2013-02-06 14:35:00

이 기사는 2013년 02월 06일 14:3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바이오벤처기업 레퍼런스바이오랩(이하 레퍼런스랩)이 최근 한국투자파트너스(이하 한투파)와 나우IB캐피탈(이하 나우IB)로부터 잇따라 우선주 투자를 유치, 배경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 2007년 설립이후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지만 여전히 영업적자를 지속하는데다 신약개발의 성과를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에서도 자금조달에 성공했기 때문이다.

한투파와 나우IB가 초기 기업이나 마찬가지인 레퍼런스랩에 투자한 이유는 뭘까.

투자를 담당했던 한투파의 황만순 이사와 나우IB의 이재규 상무는 레퍼런스랩의 기술력에 높은 점수를 줬다.

현재 레퍼런스랩이 개발하고 있는 신약은 다발성경화증 치료를 목적으로 하는 3세대 인터페론 베타(PEG-Carbiferon)와 난소암 타깃 항체치료제다.

두 가지 모두 임상전 단계로 신약개발을 장담할 수 는 없다. 그러나 기술 경쟁력이 나쁘지 않아 성공에 대한 기대가 높다.

최근 다발성 경화증 치료제는 인터페론 베타의 2세대 버전이 사용되고 있지만 레퍼런스랩이 개발하고 있는 3세대는 기능이 더 향상되면서도 생산 단가를 낮출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개발 프로그램이 차질 없이 진행되면 2015년 임상진입도 가능한 상황이다.

난소암을 타깃으로 한 항체치료제는 약물을 개발하지 못한 클라우딘(CLDN)3과 4 가 대상이다. 신규 항체를 제작할 수 있다면 각종 암과 관련한 다양한 용도의 치료제 개발에 나설 수 있다. 현재 레퍼런스랩은 정부의 연구비 지원을 받아 항체 치료제와 진단키트를 개발하고 있다. 3세대 인터페론 베타와 마찬가지로 2015년 임상 1상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나우IB 관계자는 "신영기 대표를 주축으로 한 레퍼런스랩의 신약개발 프로그램은 향후 정부의 연구비지원을 받을 것으로 기대되는 분야"라고 말했다.

한투파와 나우IB는 레퍼런스랩의 신약기술 개발능력뿐 아니라 실제 매출을 일으키고 있는 병리분석서비스(CRO)에도 주목했다.

레퍼런스랩은 현재 국내 대학은 물론 병원 및 제약/생명공학 기업을 대상으로 글로벌 수준의 조직검사, 분자유전학 검사, 면역학 검사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ISO 9001 인증을 비롯해 비임상 CRO전문기관인 켐온과도 협약을 체결, 사업경쟁력을 높였다.

지난 2010년 7억 원 규모의 매출이 2011년 14억 원으로 늘어난 것도 바로 CRO서비스가 시장에서 인정받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결국 CRO 용역 서비스의 안정적인 매출 달성이 가능한 상황에서 신약개발의 성공가능성이 높다고 판단, 투자에 나서게 된 것이다.

한투파와 나우IB는 투자를 진행하기 위해 상당히 오랫동안 공을 들인 것으로도 알려졌다.

레퍼런스랩의 자본금과 매출을 늘릴 수 있도록 계열회사와 합병을 컨설팅해주는 가 하면 기술개발의 진행상황을 수시로 체크했다.

한국투자파트너스 관계자는 "투자를 진행하기 위해 최소 2~3년의 시간동안 네트워크를 갖고 면밀히 살펴본다"며 "레퍼런스랩도 그 동안 사업 성과와 기술의 성장성을 높게 평가해 투자를 위해 상당히 오랜 기간 공을 들였다"고 말했다.

한편 한투파와 나우IB는 모두 레퍼런스랩을 기업공개(IPO)에 성공시켜 투자금을 회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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