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重 계열 '한국종합기술', 9개 신사업 동시진출? 원자력 설계용역 등 사업목적 추가..원자력·환경 그룹 시너지 포석
박창현 기자공개 2013-03-12 16:16:41
이 기사는 2013년 03월 12일 16시1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진중공업그룹 계열 건설엔지니어링 업체인 '한국종합기술'이 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달 주주총회에서 무려 9개의 신규사업을 사업 목적에 포함시킬 계획이다. 원자력 건설 부문 등에서 그룹 계열사와의 시너지 창출을 염두에 둔 사전 포석으로 풀이된다.1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국종합기술은 오는 22일 열릴 정기주주총회에서 △엔지니어링 사업자 △개인하수처리시설 설계 시공업 △기계설비공사업 등 9개의 신규사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할 예정이다.
가장 눈에 띄는 신규사업은 '원자력 관련 설계 용역'이다. 한국종합기술은 원자력분야 설계 시장 진출을 목적으로 지난해 이미 자격 요건 면허인 전력산업기술기준(KEPIC: Korea Electric power Industry Code)을 취득했다. 내부적으로 국내외 원전 및 발전 플랜트 사업을 신성장동력으로 삼고 있기 때문에 사업 목적 추가를 기점으로 보다 공격적인 시장 진출이 예상되고 있다.
그룹 핵심 계열사인 한진중공업 역시 지난 2011년 KEPIC(전력산업기술기준) 인증을 취득하고 원자력 발전소 건설 시장 진출을 위한 발판을 마련해둔 상태다. 한진중공업그룹이 통합 에너지 전문 기업으로 변신을 모색하고 있다는 점에서 원자력 부문에서의 그룹사 간 상호 협력 관계가 보다 강화될 것으로 관측된다.
환경 부문 진출도 주목할 만하다. 한국종합기술은 물 사업 분야인 △개인하수처리시설 설계 시공업과 △하수도시설 기술진단업을 신규사업에 포함했다. 대륜발전 등 그룹 집단에너지 계열사들이 올해 환경 · 에너지 사업에 본격 뛰어드는 만큼 관할 사업지구를 대상으로 다양한 연계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다.
또 설계·구매·시공일괄(Engineering, Procurement &Construction, 이하 EPC) 사업 부문의 역량 강화도 꾀하고 있다. 상대적으로 취약한 시공 부문의 역량 강화를 목적으로 △기계설비공사업과 △개인하수처리시설 설계 시공업을 신규 사업으로 추가했다.
아울러 건설엔지니어링 사업 부문을 더 포괄적으로 섭렵하기 위해 △방재안전대책수립대행업이나 △교통투자평가대행업, △일반교통안전진단업 △소프트웨어사업자 등도 사업목적에 새롭게 포함시키기로 했다.
한진중공업 그룹 관계자는 "향후 한국종합기술의 사업 다각화를 염두에 두고 성장성이 높은 사업 영역을 사업목적에 새롭게 추가하기로 했다"며 "이를 계기로 다양한 사업 기회를 찾는데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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