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스터디, 웅진씽크빅 경영권 노리나 우호세력 통한 지분매입 전략 극비리 추진‥ 성사 여부는 불투명
정호창 기자공개 2013-03-14 16:48:03
이 기사는 2013년 03월 14일 16:4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온라인 교육업체 메가스터디가 비밀리에 웅진씽크빅 인수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14일 인수합병(M&A) 업계에 따르면 메가스터디는 최근 고위 경영진 선에서 웅진씽크빅 인수를 결정하고, 극비리에 M&A를 위한 우호세력 규합에 착수한 것으로 파악됐다. M&A 업계 관계자는 "메가스터디가 매출 및 수익 다각화 차원에서 웅진씽크빅 인수를 결정하고 내부적으로 세밀한 인수전략을 세워 진행 중인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메가스터디는 기숙학원 사업에 진출했다가 실패한 후 신규 사업 발굴에 애를 써 왔다"며 "기존 사업과 연관성이 높으면서 안정적인 수익을 거둘 수 있는 업체로 웅진씽크빅 만한 곳이 없다는 판단을 내려 이번 딜을 추진하게 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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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건은 메가스터디가 윤 회장 측이 경영권 방어에 나서기 전에 충분한 주식을 모을 수 있느냐와 세간의 비난 여론을 감당할 수 있느냐다. M&A 업계에 따르면 메가스터디의 M&A 연대세력 규합 작업이 순탄치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연대를 제안 받은 업체 중 일부가 평판 하락 등을 이유로 동참을 고사했기 때문이다.
M&A 업계 관계자는 "비록 웅진그룹이 경영에 실패해 법정관리에 들어가긴 했어도 인간 윤석금에 대한 평가는 나쁘지 않다"며 "메가스터디의 제안을 거부한 곳은 적대적 M&A의 성공 가능성이 그다지 높은 편이 아닌데다, 남의 위기를 틈 타 명분도 없이 적대적 M&A를 추진하는 것에 대해 비난 여론이 쏟아질 가능성이 높아 부담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메가스터디가 우호세력 규합에 성공한다고 해도 충분한 지분을 확보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당초 메가스터디는 웅진씽크빅 지분을 담보로 갖고 있는 채권단을 설득해 M&A에 우호적인 환경을 만드는 방안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채권단이 담보로 잡았던 웅진씽크빅 지분에 대한 질권은 지난 4일 모두 해지됐다. 지난달 말 회생계획안이 인가되면서 웅진홀딩스가 코웨이 매각대금으로 채무원리금을 모두 상환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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