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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 배당성향 412배 늘어난 까닭은 순이익 전년比 99% 감소, 배당액 231억은 전년수준 유지

서은내 기자공개 2013-04-08 18:20:53

이 기사는 2013년 04월 08일 18:2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농심의 배당성향(배당금/당기순이익)이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412배 늘어났다. 순이익은 99% 감소했는데 배당금액은 전년 수준을 유지했기 때문이다.

8일 농심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2012년의 배당성향은 1만1150%로 2011년 배당성향이 27%였던 것과 비교해 412배 증가했다. 작년 순이익은 862억 원에서 2억 원으로 크게 줄었지만 배당금 총액은 전년과 같은 수준인 231억 원을 지급한 데 따른 것이다.

지난해 농심은 라면 가격 담합 사실이 적발돼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1080억 원의 과징금을 부과받았다. 농심 관계자는 "영업이익과는 무관하게 법인세 비용이 증가한 것이라 배당금 규모는 줄이지 않기로 했다"며 "배당성향이 급증한 것 처럼 보이나 일시적인 현상일 뿐"이라고 말했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영업이익이 줄면 배당금 규모를 축소하는 게 일반적이나 일시적인 순이익 감소는 배당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며 "굳이 배당금을 줄일 필요가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농심은 총 지분의 32.7%를 농심홀딩스가 보유하고 있다. 신춘호 회장의 지분 7.4%를 포함해 농심홀딩스와 특수관계인이 총 34.5% 지분을 보유 중이다.

농심이 지급한 배당금 231억 원 중 농심홀딩스에 지급한 금액은 80억 원이다. 한국기업평가에 따르면 농심은 2007년 이후로 매년 농심홀딩스에 80억 원의 배당금을 지급해 왔다. 농심의 배당정책은 배당액을 순이익에 연동시켜 배당성향을 유지하는 것이 아니라 일정액을 지급하는 방식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정훈 한국기업평가 책임연구원은 "농심홀딩스의 작년 순차입금 규모는 약 600억 원이며 연평균 30억 원에서 40억 원의 순금융 비용을 부담하고 있어 안정적인 현금 유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자회사 농심이 무차입 기조를 유지하며 현금자산 3000억 원 이상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연간 80억 원을 일정 지급하는 것은 농심 입장에서 무리 없는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농심홀딩스는 자회사가 지급하는 배당금을 주 수익원으로 하는 순수지주사에 해당한다. 농심홀딩스의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자회사 율촌화학·태경농산으로부터 각각 50억 원·62억 원의 배당금을 받았으며 농심을 포함한 6개사로부터 수취한 총 배당금 규모는 200억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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