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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K, HK저축은행 500억 리파이낸싱 하나대투證 포함 9개 기관 참여···차환 금리는 9%대

민경문 기자/ 정호창 기자공개 2013-04-10 11:32:00

이 기사는 2013년 04월 10일 11:3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MBK파트너스가 HK저축은행을 인수하면서 일으켰던 차입금에 대한 리파이낸싱(차환) 작업을 완료했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MBK파트너스가 지난 2월 하나대투증권을 포함한 국내 9개 금융기관이 새로 참여하는 500억 원의 리파이낸싱을 최종 마무리한 것으로 확인됐다. 차환 금리는 9%대로 결정됐다.

9개 참여 기관은 KT캐피탈, 산은캐피탈, NH캐피탈, 신한캐피탈, 현대스위스2, 현대스위스저축은행, 민국저축은행, 하나대투증권 등이다. 하나대투증권 외에는 전부 저축은행과 캐피탈 사들로 구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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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6년 MBK파트너스는 현대캐피탈과 함께 HK저축은행의 지분 58.4%를 1174억 원에 사들였다. 이후 추가 공개매수 작업을 거쳐 MBK파트너스가 자회사인 에슐론을 통해 지분 78.39%를, 현대캐피탈은 19.99%를 보유중이다. HK저축은행은 현재 상장 폐지된 상태다.

당초 지난 2008년 모간스탠리를 매각 자문사로 선정해 HK저축은행에 대한 자금 회수를 시도했지만 제반 여건을 고려해 엑시트보단 추가 지분을 매입하는 방향으로 선회한 것이다. 이후 2011년에 골드만삭스를 통해 다시 매각 작업에 나섰지만 저축은행 부실 사태가 터지기 시작하면서 딜을 접어야 했다.

HK저축은행은 최근 저축은행 구조조정에서 한발 비켜서며 업계 2위로 부상한 우량 저축은행이다. 과거 한솔그룹 계열사로 있을 때는 업계 부동의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저축은행 업황 부진과 함께 대다수의 저축은행이 적자에 그쳤지만 HK저축은행은 지난해까지 5년 연속 흑자를 기록할 전망이다.

HK저축은행은 인수 당시만 해도 부동산 관련 프로젝트파이낸싱(PF) 비중이 높은 곳 중 하나였지만 MBK가 인수한 이후에는 거의 제로 수준으로 떨어졌다. 대신 리스크가 상대적으로 낮은 소비자 금융 관련 대출 비중이 70%를 웃돈다. 저축은행의 건전성을 판단하는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도 10%대로 우량한 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MBK파트너스는 이번 리파이낸싱을 위한 투자자 확보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HK저축은행이 양호한 실적을 보이고 있지만 저축은행 자체에 대한 매력도가 떨어진 만큼 원매자 확보가 만만치 않을 거라는 인식 때문이다. 리딩밸류펀드가 100%지분을 갖고 있었던 W저축은행 역시 매각에 실패하며 결국에는 예금보험공사로 이관돼야 했다.

한 인수금융 업계 관계자는 "최근 금리가 떨어져 6%도 고금리에 속한다고 평가받는 상황에서 9%는 엄청 높은 조달 코스트"라며 "MBK로선 1금융권에서 투자자를 찾지 못한 만큼 저축은행과 캐피탈사들에 매달릴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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