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화제약 오너가, 주식 추가 매각 257억 확보 알보젠코리아, 장홍선 전 회장 등 보유 80만주 콜옵션 행사
서은내 기자공개 2013-04-18 08:03:20
이 기사는 2013년 04월 18일 08시0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근화제약 장홍선 전 회장을 비롯한 오너 3인이 알보젠코리아의 근화제약 주식 콜옵션 행사에 따른 반대급부로 257억 원을 추가로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1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알보젠코리아는 지난 2월 장홍선, 장인주, 장선우씨가 보유 중이던 근화제약 주식 80만 주에 대해 주당 행사가 3만2100원에 콜옵션을 행사했다. 이에 따라 근화제약 전 오너일가의 잔여 지분 16.4%가 모두 알보젠코리아에 매각됐다. 장홍선 전 회장 등은 근화제약 매각으로 작년 주식 매각대금을 포함해 총 530억 원을 챙기게 됐다.
장인주·장선우 씨는 장 회장의 장녀·차남이며 장선우 씨는 극동유화 전무이사로 재직 중이다.
장 회장 등은 지난해 12월 알보젠코리아에 근화제약 주식 85만 주를 273억 원에 매각했다. 그 후 알보젠코리아는 3자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추가로 163만주를 취득, 지분율을 50.7%까지 끌어올리며 근화제약 경영권을 접수했다.
85만 주 매매계약을 체결할 때 장 회장 측은 옵션 계약을 동시에 체결했다. 주식 매매거래 종료 후 일정 기간 내에 장 회장 측은 풋옵션을, 알보젠코리아는 콜옵션을 행사할 수 있는 계약이다. 이번 콜옵션 행사에 따라 알보젠코리아는 근화제약 지분율을 67.1%까지 끌어올렸다.
해당 딜에 정통한 관계자는 "50% 지분만으로도 경영권 확보가 가능하나 외국계 회사들의 경우 지분을 가능한 전부 매입해 지배권을 확고히 하려는 욕구가 강하다"며 "165만 주를 한꺼번에 매수하기에는 부담이 크기 때문에 상황을 지켜본 뒤 추가적으로 매입하려 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장 회장 역시 근화제약 매각 이후 주가가 더 오를 경우 시장에서 행사가액 이상으로 지분을 팔 수 있어 풋옵션을 맺는 것이 불리하진 않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량의 주식을 한 번에 매각하기보다 두 번 나눠서 거래하는 편이 주식양도세 측면에서 더 이득일 가능성도 고려된 것으로 전해졌다.
장 회장은 현재 극동유화 대표이사로 과거 그린손해보험 M&A에 참여한 적도 있다. 앞선 관계자는 "장 회장 장남 장인우 전 근화제약 사장은 IB업계에서 종사했던 인물로 인수합병을 비롯한 다양한 딜에 전문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Market Watch]DN솔루션즈 이어 롯데글로벌까지, 대형 IPO '휘청'
- [롯데글로벌로지스 IPO]흥행 실패 우려, 결국 상장 철회로 귀결
- [AACR 2025]제이인츠 'JIN-001', 독성 최소화한 '저농도' 효능 입증
- [Financial Index/SK그룹]주가상승률 50% 상회, SK스퀘어 'TSR' 그룹내 최고
- 금호타이어, 분기 '최대 매출'…영업이익은 '주춤'
- 유지한 SKC CFO "트럼프 관세, 위기보다 기회"
- [i-point]신테카바이오, 'K-BioX 글로벌 SUMMIT 6' 참여
- 간추려진 대명소노그룹 선택지, '티웨이'에 집중
- [감액배당 리포트]제주항공, 신속한 885억 감액…배당은 못했다
- [중간지주 배당수익 분석]세아베스틸지주, 배당수익 3배 급증...분할회사도 첫 기여
서은내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문화재단 톺아보기]한화, 퐁피두센터에 170억 로열티 지급
- [Company Watch]골프존, 저무는 국내 시장에 해외로 돌린 눈
- [IR Briefing]이재상 대표 "새 보이그룹 제작에 방시혁 깊이 참여"
- [미술품 증권신고서 분석]아티피오, 2호 가치산정 '검증'에 방점…'신뢰성 확보'
- [Company Watch]하이브, 앨범·공연 원가율 상승에 발목? '하반기 뜬다'
- [미술품 증권신고서 분석]아티피오, 서울옥션 낙찰작 '알렉스카츠'로 공모 돌입
- [Art Price Index]케이옥션, 1억~5억 작품 14점 실적 견인
- [Company Watch]'대형IP 앨범 부재' SM엔터, 저연차IP 성장으로 상쇄
- 한국 미술업계 전망이 밝은 이유
- [Company Watch]YG엔터, 1분기 변수 베몬 월드투어 '회당 수익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