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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현대하이스코 거래액 3조 돌파 지난해 최고치 기록..제3고로 완성시 더 커질 듯

박창현 기자공개 2013-04-22 16:28:40

이 기사는 2013년 04월 22일 16:2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자동차그룹 대표 철강 계열사인 현대제철과 현대하이스코의 내부 거래액 규모가 3조원을 넘어섰다. 현대제철과 현대하이스코, 현대·기아자동차로 이어지는 수직계열화 체제가 완성되면서 내부 거래가 급증한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 현대제철 제 3고로 완공이 예정됨에 따라 현대하이스코향 매출액은 앞으로도 상승 곡선을 그릴 것으로 전망된다.

2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현대제철은 지난해 계열사인 현대하이스코와 총 3조3660억원의 영업거래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도 거래액 2억9748억원과 비교해 거래 규모가 13%나 증가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현대제철→현대하이스코→현대·기아자동차'로 이어지는 철강 수직계열화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현대제철이 고로에서 열연강판 제품을 만들어 현대하이스코에 납품하고, 현대하이스코가 다시 자동차용 냉연강판으로 가공해 완성차 업체인 현대·기아차에 판매하는 구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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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9년과 2010년 현대제철이 고품질 자동차용 강판을 생산할 수 있는 제 1, 2고로를 완공하자 철강 계열사간 내부거래가 급증했다. 2009년 말까지 7000억원 수준에 불과했던 양 사간 내부거래 규모는 제 1고로 상업생산이 본격화된 2010년에 1조원을 넘어섰다.

제 1, 2고로가 모두 정상 가동된 2011년 내부거래액은 전년대비 2배 이상 증가한 2조9756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내부 거래액이 3조원을 돌파하면서 최고액을 경신했다.

현대하이스코와의 영업거래는 상당수가 매출거래다. 현대제철이 만든 열연강판을 현대하이스코가 사주기 때문이다. 따라서 내부거래 증가가 현대하이스코 매출 비중 상승으로 이어지는 모습이다. 실제 지난 2009년 8.1%에 불과했던 현대하이스코 매출 비중은 지난해 23.8%까지 늘어난 상태다.

올해는 400만톤 규모의 제 3고로가 완공될 예정이어서 현대자동차그룹 내 철강 계열사간 내부 거래 규모와 매출 비중이 더 큰 폭으로 상승할 개연성이 높다. 현재 제 1, 2고로의 연간 생산 능력은 800만톤에 달한다. 650만톤은 열연강판, 나머지 150만톤은 후판을 만들고 있다. 열연강판은 자동차 강판의 모재로 사용된다.

제3고로는 제 1, 2고로와 마찬가지로 연간 400만톤의 쇳물을 생산할 수 있다. 생산강종은 열연강판이 200만 톤, 후판이 200만 톤이다. 증설된 200만톤의 열연강판은 그대로 현대하이스코에 납품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제3고로 완공으로 현대제철의 현대하이스코 매출 의존도는 더 높아질 수 밖에 없다"며 "다면 최근 현대자동차그룹이 일감 나눠주기에 동참하면서 수직계열화 전략에 다소간 변화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현대제철은 현대기아자동차그룹 정몽구 회장이 지분 12.52%를 직접 보유하고 있다. 최대주주는 지분율 21.29%의 기아자동차다. 현대하이스코 역시 정몽구 회장 지분율이 10%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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