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 공모가 1200원 내외로 책정 예상시총 1조+공모규모 3000억…내달 31일 홍콩 입성 목표
한형주 기자공개 2013-04-30 13:58:10
이 기사는 2013년 04월 30일 13시5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내달 31일 홍콩 입성을 추진 중인 만도차이나홀딩스(이하 만도차이나)의 주당 희망 공모가격이 1200원 내외로 결정됐다. 이에 따른 시가총액은 약 1조 원, 예상 공모 규모는 3000억 원을 조금 웃도는 수준으로 책정됐다.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만도차이나와 주관사단(모간스탠리·도이치증권)은 최근 기업공개(IPO)시 구주매출과 신주모집 비율을 약 3대 1로 확정짓고, 희망 공모가를 1200원 수준으로 결정했다.
만도차이나는 상장을 통해 발행주식 총수(7억5000만 주)의 32.45%인 2억4340만 주를 홍콩 공모주 시장에 내놓을 예정이다. 이 중 1억8255만 주(24.34%)를 구주로 팔고, 나머지 6085만 주(8.11%)를 새로 모집하는 방식이다. 이에 따라 상장 후 발행주식은 총 8억1085만 주로 늘어나게 되며, 모회사 만도가 보유한 만도차이나 지분은 기존 100%에서 75%가량으로 줄어든다.
만도차이나는 지난해 순이익(835억5000만 원)과 올 1분기 순이익의 산술평균을 구해 밸류에이션 산정 때 적용할 계획이다. 홍콩 시장 투자설명서(Offering Circular·OC)에 기재되는 순이익은 약 1000억 원으로 집계될 전망이다.
만도와 주관사단은 홍콩증권거래소(HKEx)에 상장된 유사기업 평균 주가수익비율(PER)에 약 20% 할인율을 적용, 만도차이나의 적정 PER를 10배 수준으로 산정했다. 만도차이나의 동종기업엔 현지 자동차 부품 회사 한 곳 정도를 제외하고는 주로 완성차 업체들이 속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만도차이나의 순이익(2012년~2013년 1분기) 평균치에 적정 PER를 적용한 시총은 약 1조 원 규모다. 상장 후 발행주식 총수(8억1085만 주)를 감안한 주당 예상 공모가는 1200원 안팎으로 집계된다. 여기에 '구주매출+신주모집'(2억4340만 주) 비중을 적용한 공모 규모는 3000억 원을 소폭 상회하는 것으로 나온다. 구주와 신주 규모는 각각 2250억 원, 750억 원 정도로 3대 1 비율이다.
만도차이나는 내달 초 홍콩과 싱가포르 등 해외 로드쇼를 진행하면서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 일정에 돌입할 방침이다. 내달 31일 홍콩 증시 상장이 목표다.
업계 관계자는 "만도차이나에게 남은 과제는 조만간 진행될 기관 수요예측을 통해 얼마나 만족스런 프라이싱(가격 결정)을 이끌어 내느냐"라며 "구주 매출분이 많은 것에 대한 현지 투자자 반응을 비롯, 중국 경기, 원화 절상, 만도차이나의 올 예상 실적 등이 관전 포인트"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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