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 1Q 호실적 배경은 '늘어난 내부거래' 영업익 1265억 전년比 30%↑..삼성전자 등 매출비중 더 높아져
김장환 기자공개 2013-05-15 17:36:47
이 기사는 2013년 05월 15일 17시3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그룹 계열이자 국내 최대 IT서비스업체인 삼성SDS가 올해 1분기에도 호실적을 올렸다. 삼성전자 등 계열사의 매출 규모가 늘어나면서 외형 및 손익 성장세로 이어졌다는 해석이 나온다.1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삼성SDS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조49849억 원, 영업이익 1265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3%, 29.6%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543억 원으로 6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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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S가 1분기 급속한 외형 성장세를 보인 것은 삼성전자 등 확고한 계열사 매출 물량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올해 1분기 특수관계자를 통해 올린 매출은 8981억 원으로 전년(5568억 원) 보다 3000억 원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수관계자거래 비율은 2012년 1분기 45.7%에서 올해 59.9%로 올랐다.
삼성SDS의 특수관계자 거래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곳은 최대주주인 삼성전자로 현재 지분 21.67%를 보유하고 있다. 뒤를 이어 삼성물산이 18.29%, 삼성전기가 8.44%의 지분율을 보이고 있다. 개인 최대주주는 이재용 부회장(8.81%)이 차지하고 있고 이부진 사장, 이서현 부사장이 각각 4.18%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영업이익 증가는 매출 자체가 크게 늘어난 것 외에 특별한 요인은 없는 것으로 분석된다. 매출원가율(1조2249억 원)은 전년도와 비슷한 수준의 81.7%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고, 판관비(1493억 원) 역시 크게 늘지는 않았다.
당기순이익 증대는 해외 진출에 따른 환율 요인이 크게 자리잡은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엔저 및 원화 강세에 힘입은 환율 영향으로 외화환산이익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2012년 1분기 88억 원에 그쳤던 금융수익이 지난 1분기 154억 원으로 두 배 가량 상승했다. 대부분 외화환산이익을 통해 올린 부분이다.
삼성SDS가 신사업으로 삼아 활로를 모색하고 있는 해외물류IT 법인들의 수익성도 지난 1분기 양호해진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끈다. 네덜란드, 인도네시아, 태국 등을 합쳐 총 8개 국가에 설립된 물류IT 법인들의 합산 순이익 규모는 올해 1분기 148억 원으로 나타났다. 전년 동기에는 10억 원대 적자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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