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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프 "고용보장·성과보상체계 도입" 신임 김영호 대표 "핵심사업 집중으로 좋은 일터 만들 것"

김동희 기자공개 2013-05-30 11:12:59

이 기사는 2013년 05월 28일 16:1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차량용 와이퍼 생산업체인 캐프가 새 출발을 선언했다.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대주주는 물론 경영진이 바뀐 만큼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이를 위해 캐프는 임직원 고용보장과 처우개선을 약속했다.

캐프의 신임 김영호 대표는 28일 "캐프의 임직원들이 안심하고 일할 수 있도록 고용을 철저히 보장하겠다"며 "한편으로는 성과보상체계를 도입해 처우를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경영의 3대 실천목표도 제시했다.

김영호 대표는 "캐프를 좋은 일터로 만들기 위해 핵심사업에만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투명하고 명확한 의사결정체계로 긍정적인 소통문화를 형성하고 도덕적 책임경영을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최대주주 IMM이 선임한 신임 경영진들은 회사의 비용절감을 위해 당분간 캐프에서 무급으로 근무할 예정이다.

김 대표는 "투자회사인 IMM의 경영철학은 사회적 책임을 완수하는 것"이라며 "앞으로 캐프의 모든 성장과실을 임직원, 협력업체 및 지역사회와 나누겠다"고 밝혔다.

캐프는 1995년 설립된 자동차와이퍼 제조 전문업체로 대구에 본점을 두고 있다. 지난 2007년 수출이 늘면서 환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대규모 외환관련 파생상품(KIKO) 계약을 체결했으나 2008년 금융위기로 손실이 증가해 경영에 어려움을 겪었다.

캐프는 지난 2010년 5월 IMM PE와 IMM인베스트먼트로부터 600억 원의 투자를 받아 파생상품 손실을 정리하고 경영도 정상화시킬 계획이었다.

그러나 뜻하지 않은 거래조건 악화와 금융비용 증가로 실적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결국 투자 당시 IMM 측과 체결한 2012년 영업이익 목표(270억 원)를 달성하지 못해 경영권이 바뀌게 됐다.

IMM측은 작년 10월부터 전환우선주의 보통주 전환(1:9)을 추진, 우여곡절 끝에 최근 지분 86%를 보유하게 됐다. 지난 14일에는 임시주주총회 열어 캐프의 기존 이사 3명과 감사 1명을 해임하고 신규 이사 4명과 신규 감사 2명을 새롭게 선임, 경영권도 확보했다.

현재 캐프 창업자이자 전 최대주주였던 고병헌 회장 측은 IMM의 경영권 확보에 반발, 임시주주총회 무효와 신규 임원의 직무정지가처분신청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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