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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하반기 한국증시 귀환 기대 북한리스크·엔저현상도 완화 전망…지금이 주식저가 매수 기회

이상균 기자공개 2013-06-13 15:13:05

이 기사는 2013년 06월 11일 10:2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증권사 PB들이 하반기 최고의 금융상품과 절세상품으로 주식을 꼽은 이유는 무엇일가. 풍부한 글로벌 유동자금이 국내 증시에 유입되고 상반기 주식시장을 짓눌렀던 각종 악재가 해결될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다. 여기에 주식은 매매차익에 대해 비과세가 적용되기 때문에 절세매력이 두드러진다는 점도 감안됐다.

주식에 대한 높은 선호도는 하반기에도 저금리 기조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에서 시작된다. 금리 인하나 인상보다는 현재 기준금리인 2.5%가 유지될 것이란 대답이 많았다. A증권사 PB는 "국내에서는 경기부양 영향으로 시장금리 반등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이라면서도 "하지만 전세계적인 금리 인하 기조와 국내 가계부채로 인해 금리 상승 가능성은 매우 낮아 보인다"고 말했다.

B증권사 PB는 "전세계적인 금리인하 분위기는 어느 정도 마무리되고 있으며 출구전략 가능성도 대두되고 있어 추가 인하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반대로 금리를 올리기에는 아직 경기가 반등됐다고 보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C증권사 PB는 "금리를 올리자니 가계대출 문제 때문에 힘들고 내리자니 국제금융 추세와 반대포지션을 취하게 돼 가능성이 낮다"고 강조했다.

낮은 금리로 채권형상품에 머물던 자금이 주식시장으로 옮겨올 것이란 분석도 나왔다. B 증권사 PB는 "채권형펀드에 대한 불안심리가 높아지면서 자금이 주식시장으로 옮겨올 가능성이 있다"며 "시중은행 금리가 3%대에 머물고 있는 상황에서 위험자산 투자 비중을 30~50%까지 높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현재의 주가를 박스권에 머물게 했던 북한 리스크와 엔저현상, 외국인 투자자의 이탈 현상이 하반기에는 완화될 것이란 전망이 대다수였다. B증권사 PB는 "일본국채 가격 조정으로 일본증시가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장기적으로는 우리나라 증시에 득이 될 것"이라며 "일본에 투자한 외국인들 중 일부가 한국으로 옮겨갈 수 있다"고 분석했다.

D증권사 PB는 "뱅가드 등 외국인 투자가 다시 확대되면서 그동안 글로벌증시와 디커플링 현상이 일어났던 국내 증시가 다시 상승 움직임을 탈 것"이라며 "현재 국내 증시의 주가수준이 여전히 낮아 하반기에는 나이키형 상승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A증권사 PB는 "국내 주식은 리스크 대비 프리미엄이 가장 높다"며 "국내 증시가 글로벌증시와 동조화현상이 강해지면서 장기적 관점에서 지금이 저가 매수 기회"라고 주장했다.

구체적인 주식 투자목표 수익률을 제시한 PB도 있었다. C증권사 PB는 "상반기 우선주의 폭등은 지나치게 과열된 측면이 있다"며 "이보다는 저평가된 우량주를 골라 수익률 10% 수준에서 매도하는 것이 가장 승산이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반면 부정적인 시각도 일부 존재한다. A증권사 PB는 "현재의 투자리스크가 해소되지 않는다면 주가가 다시 1900대까지 떨어질 수 있다"며 "중국 경제가 여전히 부진하고 유럽금융위기가 완전히 해결되지 않았다는 점도 불안요소"라고 답했다.

PB 중에는 주가 상승이 예상되면서 ETF를 유망한 금융상품으로 꼽은 경우가 많았다. E증권사 PB는 "국내 증시 뿐만 아니라 상승가능성이 높은 해외증시를 기초자산으로 설정한 ETF를 선택한다면 시장 대비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C증권사 PB는 "현재의 박스권 장세가 이어진다고 가정해도 레버리지 ETF를 활용한다면 주식 못지않은 수익을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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