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에이티, 하반기 디스플레이산업 반등 기대 매출처 다각화 성공...특허 등 기술력 '높은 점수'
이윤재 기자공개 2013-06-30 23:42:48
이 기사는 2013년 06월 29일 08시2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에스에이티가 7월 1일 출범하는 코넥스에 입성한다.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절반 가량 하락했지만 높은 기술력과 하반기 디스플레이 산업의 반등 기대감으로 어려움 없이 상장에 성공했다.에스에이티는 2004년 7월 설립한 평판디스플레이(FPD)용 모듈공정장비 전문제작 업체다. 최대주주는 지분 136만 3788주(24.29%)를 보유한 소진석 대표이며, 백범석씨(41만 5058주,12.93%), 황성철씨(18만 1981주5.67%), 임옥순씨(17만 7880주, 5.54%) 등이 주요 주주로 참여하고 있다. 일본 카네마쓰 종합상사(Kanematsu Corporation)도 에스에이티의 지분 2.54%(8만 1684주)를 보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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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반기 실적 개선 및 사업다각화 '기대감'
이 회사의 지난해 매출액은 243억 원으로 2011년(매출액 523억 원) 대비 53.49%나 하락했다. 디스플레이 패널이 과잉공급된데다 대형 디스플레이 업체들이 설비투자를 중단하면서 악재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영업이익도 10억 원으로 2011년(70억 원) 대비 85.74% 가량 감소했다.
하지만 향후 실적 전망은 긍정적인 편이다. 디스플레이 업계가 살아나는 추세를 보이고 있는데다 중국 패널업체들의 공격적인 설비투자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업계에서는 에스에이티의 기술력에 대해 높은 평가를 주고 있다. 2009년 중소기업청 이노비즈(The Inno-Biz Certificate) 업체로 선정했고, 2011년에는 기업은행으로부터 수출강소기업으로 지정됐다. 또한 에스에이티는 인쇄회로기판(PCB) 접착장치 관련 특허 3건과 이방전도성필름(ACF) 접착시스템 2건 등 총 10건의 특허를 가지고 있다.
에스에이티는 강점인 평판디스플레이 본딩(FPD Bonding) 장비를 중심으로 유관사업들을 단계적으로 발굴한다는 전략이다. 박막형 태양광 셀과 모듈장비, 플렉시블(Flexible) 디스플레이 소재와 응용분야 등 차세대 디스플레이 산업에 진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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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출처 다각화…재무구조개선 효과는 매입채무 감소 덕분
에스에이티는 매출처를 다각화하고 있어 안정적인 수익이 기대된다. 2011년 샤프와 LG디스플레이 등 상위 3개사에 대한 매출 비중이 80%에 달하는 쏠림현상이 심했지만 지난해 58% 수준으로 낮추는데 성공했다. 중국 LCD업체인 CEC Panda와 CMI, Hong Fu Tai 등에 제품공급을 시작했다.
지난해 매출이 감소하면서 자연스레 매입채무도 줄었다. 146억 원에 달했던 매입채무가 85억 원으로 감소하면서 전체적으로 부채가 감소했다. 덕분에 부채비율은 197.8%에서 126.2%으로 하락해 재무구조개선 효과를 누렸다.
2011년 2억 원에 불과했던 단기차입금은 지난해 22억 원으로 증가했다. 기업은행으로부터 2억 원을 대여하고, 외환은행으로부터 무역어음 대출로 20억 원을 차입했다. 해당 차입금들은 소진석 대표이사가 지급보증을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에스에이티의 지정자문인은 IBK투자증권이 맡았다. 지정자문인이 작성한 상장적격 보고서에 따르면 IBK투자증권은 에스에이티에 코넥스 상장을 통해 이사회 운영규정 등 미흡한 부분의 보완을 권고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장 후 기준가격은 한국거래소에서 제시한 가이드라인에 따라 주당 순자산가치인 3543원 수준에서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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