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옐로페이, 인터파크 후광 볼 수 있을까 설립 1년5개월된 초기기업...코넥스 상장 21개사 중 유일한 '적자'

박제언 기자공개 2013-06-30 23:34:45

이 기사는 2013년 06월 28일 18:2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옐로페이는 인터파크의 모바일 관련 체크사업부문을 양수해 상업화한 회사다. 설립된지 1년반 정도밖에 되지 않은 초기기업이라 아직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휴대전화번호 기반의 전자결제방식의 특이성과 인터파크라는 든든한 우군을 가지고 있어 기대감이 크다. 옐로페이의 코넥스 상장 지정자문인은 우리투자증권이다.

◇옐로페이와 인터파크 관계는?

옐로페이는 2012년 2월 전자지급결제 부문의 전문가인 이성우 옐로페이 대표와 인터파크의 공동창업자인 이상규 인터파크 사장이 휴대전화번호 기반의 신규 결제사업 도입을 위해 설립한 회사다. 설립 1개월 후 인터파크 모바일체크사업부를 양수해 본격적으로 사업을 시작했다.

옐로페이의 전자지급결제 수단은 휴대전화다. 휴대전화의 번호는 기존 신용카드의 카드번호를 대체한다. 휴대전화는 '핀패드(PIN PAD)' 역할을 하는 카드체계다. 핀패드 방식이란 현재 시중은행 등에서 주로 사용하는 시스템으로 금융 고객이 비밀번호를 입력할 때 직원의 업무처리 혹은 전표 폐기 과정에서 비밀번호가 유출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고객이 직접 비밀번호를 입력하는 IT 시스템이다. 타인이 입력번호를 확인할 수 없어 보안성을 높일 수 있다. 사용자는 온·오프라인 환경에서 공인인증서나 계좌번호, 카드번호 등을 입력할 필요가 없이 휴대전화 번호와 비밀번호만 입력하면 지급결제를 이용할 수 있다.
옐로페이_주주
<자료 : 한국거래소 상장공시시스템>
현재 옐로페이의 최대주주는 이상규 인터파크 사장으로 총 57%(570만4000주)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인터파크의 설립자인 이기형 인터파크 회장은 10%(100만 주), 인터파크는 20%(200만 주)의 지분을 가지고 있다. 이상규 사장과 이기형 회장은 유가증권시장 상장사인 아이마켓코리아의 대표이사와 사내이사로도 올라있다.

매출의 대부분은 관계회사인 인터파크INT로부터 이뤄지고 있다. 지속적인 매출기반 확보를 위해 국내 주요 온라인 가맹점과 계약을 체결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인터파크INT 및 AK몰에 결제서비스를 오픈했고 올해는 IMI, 고도몰에 서비스를 개설했다. 조만간 G마켓과 위메프에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LG U+와 KSNET 등의 전자결제 전문업체(PG업체)와 대표가맹정 계약 체결도 완료했다. 지난 2월 씨티은행, 3월 농협, 4월 우리은행과 금융망 이용계약이 체결돼 직불결제서비스 제공을 위한 시스템이 구축됐다. 금융결제원 CMS망 연동으로 그 외 금융기관과 선불 충전을 위한 시스템도 구축됐다.

◇코넥스 상장사 중 유일하게 적자...매출처 다각화 '시급'

옐로페이는 코넥스 상장 21개 기업 중 유일하게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이 회사는 설립된지 1년 5개월 밖에 되지 않았다. 지난해 2월 중순 설립된 초기기업이다. 작년 매출은 1억 원을 갓 넘었으며 16억 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그러나 자기자본은 작년 기준 23억6300만 원으로 코넥스 상장기준인 자기자본 5억 원을 충족한다. 주당순자산가치는 295원이고, 주당 평가가액은 500원으로 책정됐다. 이에 따라 최고호가는 2000원, 최저호가는 450원이다.

재무적으로는 자본잠식 상황이다. 작년 말 기준 옐로페이의 자본잠식률은 40.93%, 올 1분기 기준으로는 42.06%다. 매출이 미미한 상황에서 전체 매출의 10배 정도의 판관비가 소요돼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올해 1분기 기준 단기금융상품을 포함한 현금및현금성자산은 29억 원을 비축하고 있다. 차입금이 존재하지 않아 부채비율은 38.12%로 낮은 편이다.

매출처의 다각화는 시급하다. 지난해 발생한 매출액 중 수수료 수익은 약 7400만 원으로 전체 매출의 69% 가량을 차지했다. 이중 인터파크INT에 대한 매출은 7300만 원으로 수수료 수익의 98%에 육박했다. 인터파크INT의 영업 실적이 악화되거나 신규 가맹점에 대한 매출이 지속적으로 증가하지 않을 경우 옐로페이 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의미다.

옐로페이는 초기기업인 만큼 사업의 불확실성도 상존한다. 전자지급결제방식은 신용카드, 계좌이체, 휴대전화 소액결제 등 기존 결제방식이 대부분이다. 아직까지 옐로페이의 휴대전화번호 기반의 전자결제 방식은 시장에서 생소하다. 기존 결제방식을 대체하고 새로운 결제방식을 안착시키는 데 실패할 위험성을 내포한 것이다.

옐로페이_재무
<자료 : 한국거래소 상장공시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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