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WM보드' 출범…부유층시장 본격 공략 FO·FP센터·수익증권영업부 'WM사업부'로…박근희 부회장 "시장 선점해야"
강예지 기자공개 2013-07-15 09:49:16
이 기사는 2013년 07월 12일 07시3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생명이 회사 3대 성장축의 하나인 부유층 시장 공략을 위한 엔진을 본격 가동하기 시작했다. 기존 조직을 재구성해 자산관리사업부로 통합하고, 부유층 고객을 확보한 대표 컨설턴트를 모아 부유층 고객 전담 조직을 신설했다.1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은 지난 3일 본사에서 '웰스매니지먼트 보드(Wealth Management Board·이하 WM 보드) 컨퍼런스'를 개최하고, 'WM 보드'를 출범했다. 이날 컨퍼런스에는 박근희 부회장을 비롯해 12명의 주요 경영진이 참석했다.
'WM 보드'는 부유층 고객을 상대하는 삼성생명 대표 컨설턴트의 멤버십이다. 이날 컨퍼런스에 초대된 개인·전략영업본부 컨설턴트 310명이 'WM 보드' 출범과 함께 첫 번째 구성원이 됐다. 삼성생명은 다수의 부유층 고객을 관리하고 있는 컨설턴트 중심으로 컨퍼런스 참석자를 선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향후 'WM 보드' 구성원은 부유층을 대상으로 한 영업 결과 등 일정 기준을 적용해 매년 선발될 예정이다.
'WM 보드' 출범에 앞서 삼성생명은 지난 달 조직개편을 거쳐 WM 사업부를 신설했다. FP센터(Financial Planner Center), 수익증권영업부, 지난해 신설한 패밀리오피스(Family Office) 등 3개 조직을 통합한 것이다. 내·외부에서 인력을 확충하는 방안도 고려 중이다. 패밀리오피스는 금융자산 30억 원 이상의 초 부유층 고객을 대상으로 자산·자녀·커뮤니티 관리 등 가문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조직이다.
삼성생명은 WM 사업부 내에 전담 조직을 만들어 'WM 보드'를 지원할 계획이다. 세무·부동산·상속 등 전담 전문가 그룹과 전담 FP들이 'WM 보드'의 부유층 고객 영업을 돕는 식이다. 아직 개발단계지만, 'WM 보드' 구성원에게는 5가지 부유층시장 공략 마케팅 툴이 제공될 예정이다. 또한 삼성생명은 'WM 보드'를 상징하는 엠블럼을 개발, 모든 마케팅 자료에 활용할 계획이다.
박 부회장은 이날 축사에서 부유층 시장 규모가 2020년 1600조 원으로 급성장할 것이며, '비전 2020'을 달성하기 위해 시장 선점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박 부회장은 이를 위해 회사 차원에서 적극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한 것으로 전해졌다. '비전 2020'은 2020년까지 자산 500조 원의 글로벌 보험회사로 성장한다는 목표로, △국내 보험사업 강화 △미래 성장동력 육성 △사업 다각화 등의 전략을 포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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