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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데이토즈 스팩 합병 '빨간불' 주가가 매수청구가 밑돌아...내달 9일 주총서 합병반대 가능성↑

정준화 기자공개 2013-08-22 15:01:28

이 기사는 2013년 08월 20일 17:0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모바일 게임 '애니팡' 개발사 선데이토즈의 기업인수목적회사(SPAC, 스팩) 합병을 통한 증시 입성에 빨간불이 켜졌다. 합병을 추진 중인 하나그린스팩의 주가가 하락해 주식매수청구가를 밑돈 탓에 주주총회에서 합병에 반대하는 주주들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2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이날 하나그린스팩 주가는 4260원으로 마감, 지난 달 26일 거래 재개 이후 주식매수청구가인 4340원을 처음으로 밑돌았다.

주가가 주식매수청구가를 밑도는 상황이 내달 9일 주주총회까지 지속되면 하나그린스팩 주주 입장에서 합병을 반대하고 4340원에 주식매수를 청구하면 이익이다.

가장 최근 합병에 성공한 한일진공기계-키움스팩의 경우 한일진공기계의 향후 성장에 대한 기대로 주가가 주식매수청구가를 큰 폭 웃돌자 주주총회에서 만장일치로 합병안이 통과됐다.

하나그린스팩의 경우 이와는 반대로 주가가 지난달 26일 시초가 6010원으로 거래가 재개된 후 꾸준히 하락하고 있다.

이같은 하락세는 선데이토즈의 매출에서 애니팡이 차지하는 비율이 절대적으로 높은 가운데(지난해 98.3%) 접속자수도 감소하고 있다는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아울러 모바일 게임 업계의 경쟁도 나날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단순히 애니팡 효과만으로 주가 상승이 어렵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IB업계 관계자는 "사측에서 생각하는 선데이토즈의 밸류와 시장에서 생각하는 밸류의 괴리가 좁혀진 셈"이라며 "이 상태가 지속되면 합병이 무산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지적했다.

하나그린스팩은 오는 9월 9일 주주총회를 열어 선데이토즈와의 합병을 승인 받은 후 10월 30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할 계획이다. 7.7% 지분을 가진 유진자산운용이 최대주주며, 신안상호저축은행이 7.01%를 보유한 2대 주주다. 소액주주 비율은 35.13%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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